• 5일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들어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 7일 대장동 재판 출석차 서울중앙지법에 간 게 유일하다. 그 외에는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간담회 등 당내 행사를 소화하며 주로 국회에 머물렀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되고 국정조사가 시작됐지만 내란특검법안 의결과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 등이 남아있다”며 “아직은 특검과 탄핵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12·3 비상계엄 후 “조기 대선” 언급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각종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독주하는 만큼 프레임 전환을 서두를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지도부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뭘 해도 ‘대통령 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협치하자고 해도 대통령 행세로 몰릴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대통령 수감-헌재 결정-대선 3단계가 내란의 종식’이라는 진행자 김어준씨의 말에 “체포까지 됐기 때문에 일단 내란 수습의 한고비는 사실 넘겼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 본인도 전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뒤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고만 말했다. 윤 대통령을 원색 비난하는 야권 인사들의 반응과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야권 진영 물밑에선 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관료 출신 초선 의원은 “쿠데타의 우두머리가 감옥에 갔으니 조기 대선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게 당연하다”며 “의원들끼리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역할 분담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3선 의원은 “초짜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이 국민의힘에서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느냐”며 “지금 대선 이야기를 금기시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맞지만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805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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