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필리핀계 축제에 차량 돌진..."11명 숨져" / YTN

주말 저녁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서 필리핀계 축제 도중 차량이 군중들을 덮쳐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캐나다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검은색 SUV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서있습니다.

길에는 사람들이 쓰러진 채 곳곳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시내에서 토요일 저녁 열린 필리핀계 축제 도중 차량이 군중들을 덮쳤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필리핀 전통 축제인 '라푸라푸 데이'를 즐기려는 필리핀계 주민 수천 명이 모여있었습니다.

[스티브 라이 / 밴쿠버 경찰청장 대행 :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여러 병원으로 나눠서 이송됐기 때문에 피해자들 상태는 파악 중입니다.]

밴쿠버에 사는 30살 남성인 가해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는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테러 가능성은 적다고 선을 그었지만,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사람들을 향해 차를 몰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프라이 / 밴쿠버 시의원 :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두가 참여해서 만든 이 훌륭한 행사가 참혹한 비극으로 끝나다니 너무 참담합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참사에 캐나다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SNS를 통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모두 함께 애도를 표하자"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 2021년 트럭으로 무슬림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범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지, 1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YTN 김선중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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