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트럼프 관세 정책은 전략적 불확실성" / YTN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상호관세 발표 후 완화와 유예를 되풀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게임 이론에서의 전략적 불확실성"이라며 옹호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협상을 이끄는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간 27일 미국 A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협상 상대방에게 최종 목표를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협상 지렛대를 트럼프 대통령만큼 잘 만들어내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관세율이라는 '채찍'을 보여준 뒤, 대미 관세나 비관세 무역 장벽을 없애고 통화 조작을 멈추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당근'을 제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에 대해 "중국은 이런 관세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을 것"이라며 중국과 협상에서 첫 번째 원칙은 확전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비즈니스 모델은 미국에 저가의 보조금 지원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기반을 둔다"며 "이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 중국 경제도 갑자기 멈추기 때문에 협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개별 국가들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과 관련해선, "원칙적 합의를 한 뒤 무역 파트너들이 협정 범위 내에서 행동하고 관세를 다시 인상하지 않는다면 신속한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주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 총회 기간 "중국 측과 만났다"면서도 관세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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