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신은숙 / 변호사,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엄중한 탄핵정국 속,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있죠.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영국 BBC 방송이 생방송으로 진행한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로버트 켈리 교수의 인터뷰 영상인데요.

켈리 교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탄핵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언급하는 도중, 서너 살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인터뷰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는 듯하죠.

열린 문으로 보행기를 탄 동생까지 등장합니다.

켈리 교수, 정말 난감한 표정인데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켈리 교수의 아내가 급히 방으로 들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갑니다.

뒤이어 아이들의 "왜 그래" 소리까지 들려오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한 웃음을 멈추지 못했죠.

'엄중한 탄핵 정국 속, 웃을 수 있어 좋았다.' '따님의 어깨춤은 최고였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켈리 교수는 방송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했지만, 오히려 BBC 측은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리길 원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BBC 공식 계정 유튜브 게시물에서만 조회 수 1700만 회를 넘어섰고, 페이스북에서는 2100만 조회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화제가 되면서 켈리 교수는 가족과 함께 *BBC에 다시 출연해 뒷이야기를 전했고,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서는 직장인 부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큰일 났습니다. 박상연 앵커가 다 얘기를 해서 관련 이야기 할 게 없어요, 지금. 어떡하죠? 어떤 이야기 하시고 싶으세요?

[인터뷰]
제가 좀 할게요. 지금 BBC 방송국의 굉장히 PR, 홍보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나온 부분은 제가 막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1억만 건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조회수가. 그리고 메리안 4세된 아이고 8개월밖에 안 된 아이인데. 생방송이라기보다는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가족이라는 화두를 세계에 던졌다. 평화, 가족. 그다음에 정말 화목한 이런 가정의 모습. 단 하나 제가 한국민으로 조금 기분 나빴던 건 바로 보모 아닌가 하는 외신. 이게 사실은 굉장히 기분이 나빴지만 결국 로버트 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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