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 흉기를 든 강도가 나타났습니다.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려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5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들로 한창 붐비는 낮 1시.
모자를 쓴 남성이 흰 종이로 꽁꽁 싸맨 무언가를 들고 은행 창구로 다가옵니다.
남성은 흉기를 꺼내 들고는 창구에 놓여있던 현금 5천만 원을 내놓으라며, 은행 직원을 위협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창구 직원은 물론, 고객들도 놀라서 몸을 숨겼습니다.
[은행 강도 목격자 : 갑자기 저랑 상담하던 여직원이 빨리 안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왜냐고 하니깐 칼이라고 하길래 무슨 칼이냐고 했더니 부엌칼을 든 남자가 칼 들고 "돈 내놔 돈 내놔" 했는데…]
벌건 대낮에 고객들로 가득 찬 서울 강남 한복판의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건데, 간 큰 강도의 계획은 하지만 은행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5분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류종기 / 반포지구대 경사 : 범인 뒤에서 덮쳐서 제압하고 같이 출동한 순경은 흉기를 뺏어서 반항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인근 고시원에 혼자 살던 37살 유 모 씨.
월세 30만 원이 밀렸던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술을 먹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유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 빠른 신고로 유 씨의 검거를 도운 은행 직원을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24013458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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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 흉기를 든 강도가 나타났습니다.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려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5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객들로 한창 붐비는 낮 1시.
모자를 쓴 남성이 흰 종이로 꽁꽁 싸맨 무언가를 들고 은행 창구로 다가옵니다.
남성은 흉기를 꺼내 들고는 창구에 놓여있던 현금 5천만 원을 내놓으라며, 은행 직원을 위협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창구 직원은 물론, 고객들도 놀라서 몸을 숨겼습니다.
[은행 강도 목격자 : 갑자기 저랑 상담하던 여직원이 빨리 안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왜냐고 하니깐 칼이라고 하길래 무슨 칼이냐고 했더니 부엌칼을 든 남자가 칼 들고 "돈 내놔 돈 내놔" 했는데…]
벌건 대낮에 고객들로 가득 찬 서울 강남 한복판의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건데, 간 큰 강도의 계획은 하지만 은행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5분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류종기 / 반포지구대 경사 : 범인 뒤에서 덮쳐서 제압하고 같이 출동한 순경은 흉기를 뺏어서 반항할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인근 고시원에 혼자 살던 37살 유 모 씨.
월세 30만 원이 밀렸던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술을 먹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유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 빠른 신고로 유 씨의 검거를 도운 은행 직원을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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