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딩방 '우후죽순'…투자사기 주의보

  • 3년 전
가상화폐 리딩방 '우후죽순'…투자사기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자신들이 추천한 종목으로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사기 등 범죄 행위도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서 '코인 리딩'이라고 검색하자 여러 게시물이 나옵니다.

하나같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자신들의 성과를 강조합니다.

무료로 투자정보를 주겠다는 한 업자와 직접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코인(가상화폐) 시장은 아예 올라갈 수 있는 여력이 많이 남아서 잃을 확률은 없어요. 그냥 냅두면 올라요."

그러더니 유료회원 가입을 슬쩍 권유합니다.

"유료로 하게 되면 말 그대로 그냥 시키는 대로 하시면 돼요. 제가 따로 관리 들어가는 거예요. 원금 이상 무조건 버세요."

유료회원이 되기 위해 내는 회원비는 한 달에 50만 원부터 투자 금액이 커질 경우 수천만 원까지 불어납니다.

문제는 회원비만 받아 챙긴 뒤 잠적하는 리딩방 사기 피해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에 200~300(만원)씩 주고 저희가 리딩방 많이 봤었거든요. 리딩을 하시는 분들도 상승장에서는 엄청 성행하다가 결국 하락장에선 어디로 사라졌는지 다 사라지잖아요."

일부 업자들은 원금 보장을 내세우며 대신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하는데, 이는 유사 수신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해 대신 투자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돌려주지 않는 사기까지 잇달아 당국은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불법행위 유형별로 전담부서를 세분화하고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수사력을 강화해 관련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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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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