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비건 체험, 묵밥 기내식"...외국인 관광객 사로잡기 / YTN

  • 2년 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에선 코로나 이전보다 더 차별화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건 요리법으로 만든 한식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이 마련됐고 그동안 비빔밥에 한정됐던 기내식 종류도 다채로워졌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사찰 음식을 맛보더니 엄지를 한껏 추켜올립니다.

[외국인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예요." "매우 맛있네요. 물김치 좋아해요.]

외국 여행사 직원들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관광 상품'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겁니다.

[킴 지오바코 / 미국 여행사 직원 : 한국 비건 음식을 먹어본 적 있는데, 장인이 만든 걸작 같았고 보기에도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건강한 음식 같고 실제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여행사와 협업해 채식에 관심이 높은 미국과 유럽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코리안 비건 투어'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축소됐던 기내 서비스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이례적으로 기내에 제공되는 와인을 전면 교체하고 도토리 묵밥과 고등어조림, 제육 쌈밥 등 기내식의 한식 선택폭을 넓혔습니다.

[홍정기 /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장 :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내 서비스로 다양한 한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수제 맥주 전문 업체와 협업한 '아시아나 라거'를 기내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고 오는 12월 기내식을 대거 개편할 예정입니다.

관광과 항공 업계가 이렇게 발 빠르게 나서는 건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1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0%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8만여 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각국의 방역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8개월 만에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렸던 관광과 항공업계는 어두운 터널이 끝나고 다시 관광객들이 늘어나 산업이 활기를 띠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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