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희생자 명단 넘겼나…시민단체 “유출 경위 밝혀야”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명단을 공개한 게 155명입니다. 지금 현재 희생자는 158명. 그러니까 대략 2주 전쯤에 이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 이현종 위원님. 이 인터넷 매체들이 훔친 게 아니라면 누군가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유출 경로에 불법 가능성이 있다.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이제 2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분들이 누굴까요? ‘민들레’입니까, ‘더탐사’입니까. 아니면 정의구현사제단일까요? 가장 가슴 아픈 분들은 바로 유족들이겠죠. 일반인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만, 유족들 가슴속에는 여전히 깊은 상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도대체 이들이 무슨 자격으로 이들의 이름을 희생자 이름을 공개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름을 알아야지만 추모가 되고 이름을 모르면 추모가 안 된다는 그 논리는 무슨 해괴한 논리죠?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논리들을 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름을 다 공개해놓고 이제 피해자 유가족들이 원하면 이름을 지워주겠다고 하는 행태는 정말 어떤 면에서 보면 치졸하고 또 더군다나 유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그런 행태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이 명단은 기본적으로 서울시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지금 재난안전본부라든지 정부기관만 가지고 있는 명단입니다.

특히 외국인 명단도 마찬가지고요. 그렇다면 이 ‘민들레’나 ‘더탐사’가 2주 전에 입수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입수를 했다고 하면 이들이 일일이 다 확인했을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무언가 있는 명단을 누구로부터 받았든지 뭘 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개인정보 보호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굉장히 엄격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못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명단 공개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 그들이 원치 않고 개인 정보 보호법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 현재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걸 옹호했던 게 바로 민주당과 저런 집단입니다. 그런데 이 명단은 공개하는 게 해야 된다고 하는 그 논리는 뭐죠? 자, 그렇다면 저는 이들이 어떤 식으로 이 명단을 입수했는지 누가 공무원이 이 명단을 유출한 것인지 저는 철저히 파헤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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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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