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한 尹 "어찌 평정 유지하나"…서해용사 55명 '롤콜'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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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제2연평해전 등에서 전사한 장병 55명의 이름을 부르기 직전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 이후 참모들에게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장병을 생각하면 어찌 평정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울컥한 데 대해 질문이 많았는데 대통령은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장병을 생각하면 어찌 평정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서해 용사들의) 묘역을 찾은 게 이번이 두 번째인데, 그때마다 묘비 뒤편의 출생일과 사망일을 보고 마음속으로 엄청 울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롤콜(roll-call) 관련 보고를 받을 때도 전사자들이 전부 19살 아니면 20살 청춘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전사한 55명의 장병 이름을 5분여 동안 불렀다. 윤 대통령은 호명에 앞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며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사자 이름을 부르며 기리는 이른바 '롤 콜'은 일찌감치 확정된 형식이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때부터 천안함 용사 전준영 병장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며 "이런 뜻에 따라 국가보훈처와 국방부,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롤콜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훈처는 2015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이 미...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009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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