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짧고 중독성 있는 동영상들로 인기가 많은 중국산 앱 '틱톡'

하지만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을 감시하는 도구라며 전면 금지를 검토하고 있죠.

미 의회가 틱톡 CEO를 불러 청문회를 열었는데 미국 내에서도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차된 차를 훔치려던 미국 청소년.

[현장음]
"이건 내 차란다. 지금 경찰 부를 거야."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기아차 훔치기 챌린지'를 하다 주인에게 덜미가 잡힌 겁니다.

프랑스 폭력배를 모방한다며 얼굴에 일부러 흉터를 만드는 챌린지도 유행입니다.

미국 의회가 청소년을 유해 콘텐츠에 중독시키고, 중국 정부에 사용자 정보를 넘긴다며 틱톡 CEO를 청문회에 불렀습니다.

[프랭크 팔론 / 미 공화당 의원]
"당신은 계속 데이터를 모으고 팔려고 할 겁니다. 계속해서 중국 공산당의 휘하에 있으려고 할 겁니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틱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추 쇼우즈 / 틱톡 CEO]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미국에 있는 미국 회사에 저장되며, 미국 사람에 의해 감독하고 있습니다."

미 의사당 앞에서는 학부모들과 틱톡 이용자들이 동시에 찬반 집회를 열었습니다.

[젠 도넬리/'자유를 위한 엄마들' 회원]
"당장 막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자넷 옥/ 틱톡 인플루언서]
"틱톡에서 대부분의 수입이 발생해요. 전 누구보다 열심히 합니다."

미국 의회는 정부 내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했고, 바이든 정부는 일반인들의 사용까지 막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으로 관건은 틱톡이 중국에 사용자 정보를 넘겼다는 증거를 미국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에이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