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그럼 반대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반길 미국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을 해 왔었죠.
워싱턴 현지 연결합니다. 이은후 특파원, 이 특파원이 미국 국방부에 직접 물어봤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은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미국 국방부에 입장을 물었습니다.
환영한다는 입장이 즉각 돌아왔는데요,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환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미국이 이끄는 서방 국가 회의체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지원을 압박하는 핵심 이유는 바닥 나는 탄약 재고량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155mm 포탄을 하루 평균 2천700발 넘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전문가 그룹에선 일찍부터 우리 탄약 물량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빅터 차 / 미 전략 국제연구소 한국 석좌(현지시간 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약을 가진 나라 중 하나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나토 회원국의 재고를 지원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
미국과 폴란드에 탄약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러시아는 이미 한국을 교전국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최근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에서도 미국의 압박한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미국의 탄약 제공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대화가 우리 국가안보실 내에서 오간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언급을 하면서 이달 말 미국 국빈방문을 전후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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