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용병 기업의 무장반란과 러시아 정부의 대응으로,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도 걱정인데, 아직까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현지 우리 공관은 불필요한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대사관의 안전 공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공지로 올린 글입니다.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과 러시아 정부의 대응 소식을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알렸습니다.

대사관 측은 실제 군사충돌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현지 교민 등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먼저 대테러 작전 시행에 따라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바그너 그룹이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은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평소보다 신변안전에 더욱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러시아로의 여행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러시아에 체류 중인 교민은 특이사항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대사관으로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대테러 작전 수행으로 파생되는 추가적인 시나리오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수색과 검문검색 강화는 물론, 공안 관계자가 임의로 주민들을 건물에서 나오게 하거나 차량을 견인하고 도청이나 인터넷 메일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화나 인터넷이 차단될 수 있고 이동 통제는 물론 임시숙소로 이동 조치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대테러 요원들이 어떤 장소든 허가 없이 진입할 수도 있다며, 현지 언론 발표는 물론, 우리 대사관의 안전공지도 지속적으로 확인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이 진입한 로스토프나도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9명으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아직까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홍명화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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