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지구촌 곳곳에서는 기후 온난화로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브라질 남부에 드물게 온대성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폭우로 최소 21명이 사망했고 불가리아와 그리스에서도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폭우에 거리가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건물도 반쯤 잠기고 자동차도 거의 지붕만 보인 채 둥둥 떠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트를 타고 대피합니다.

브라질 남부에 이례적으로 온대성 저기압이 형성되며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50개 이상 도시에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고 수백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디르세 레지나토 / 브라질 피해 주민 : 저는 모든 것을 잃었고 절망적입니다. 여기 집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주민 3명이 사망했고 불어난 집 안에서 감전돼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온대성 저기압은 보통 남극 근처에서 발생해 브라질에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온대성저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더 빠르게 형성되며 영향력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문제가 있는 경우, 연방 정부는 사람들이 지역 주민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히우그란지두술 사람들과 우리의 연대입니다.]

그리스와 불가리아도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규모 산불 피해를 봤던 그리스는 이번에는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그리스 중부 여러 지역과 스포라데스 제도, 에비아 섬 사람들에게 야외활동 제한을 당부했습니다.

불가리아도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며 당국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차레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그래픽 : 우희석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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