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달 안전 비상…드론 띄우고 무인경보차 돌고

  • 11개월 전


[앵커]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죠.

이달에 열리는 축제만 전국에 600개 가까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지자체들은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개막한 진주유등축제, 형형색색 7만 개의 유등을 보러 축제장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좁은 계단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안전요원들이 나섭니다.

[현장음]
"밀지 마시고,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으로 천천히 통행 부탁 드리겠습니다."

진주시는 축제 기간 안전요원 7천500명을 배치했습니다.

차량과 인파가 뒤섞이지 않도록 고속도로 진입로 임시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도 운영 중입니다.

[강남숙 / 진주시 문화관광과장]
"13일, 22일 개최 예정인 불꽃놀이에는 많은 분들이 또 오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희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서 잘 협조해주십사하는 부탁 드립니다."

10월 한달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는 595건.

축제가 몰려있다 보니 안전사고도 빈발합니다.

최근 4년간 지역축제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중 절반이 가을철에 발생했습니다.

한우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횡성군에선 안전관리를 위해 드론이 동원됐습니다.

실시간 드론 영상으로 방문객 집중 현황과 밀집도를 파악합니다.

일부 축제에선 현장 소음보다 훨씬 큰 소리로 경보방송을 하는 이동식 대중경보장치도 등장했습니다.

핼러윈 같은 주최자 없는 행사를 앞둔 지자체들은 더 고민이 큽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겪었던 서울 용산구는 아예 사람들이 몰리는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어떤 작은 사건 사고라도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순수하게 안전을 위해서 일단 그렇게 준비를 하게 됐고요."

과밀집 지역을 피하고 안전 통제에 따르는 시민 의식도 중요한 안전 대책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은원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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