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또 신세”…일본에선 귀국비 논란

  • 10개월 전


[앵커]
정부는 어제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 163명을 군 수송기로 실어 대피시키면서, 일본인들도 함께 태워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일본 내부에선 자국민에게 구출용 전세기 이용료까지 받는 일본 정부를 한국과 비교하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내는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

활주로에 안착하자 가족들은 손을 흔들며 안도합니다.

우리 정부가 급파한 수송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우리 국민 등 220명을 태우고 17시간을 날아왔습니다.

[현장음]
"짝짝짝~"

[김화석 / 이스라엘 교민 ]
"남아있는 항공편이 계속 취소되고 이래서 알 수가 없었는데 정부에서 빠르게 대응해주셔서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고요."

탑승을 원하는 우리 국민 163명을 제외하고도 자리가 남자, 우리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외국인들에게도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효삼 / 공군 5공중 기동비행단 항공작전 전대장]
긴급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여러가지 제한사항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 임무는 국방부와 외교부가 잘 협력해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인 6명과 함께 자국민 51명도 동승한 일본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SNS에도 일본인들의 감사 인사가 쏟아졌습니다.

전세기를 마련해 일본인 8명을 UAE까지 구출한 일본 정부와 비교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특히 1인당 3만엔, 우리돈 27만원 상당의 이용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국민이 450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외국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해 국민들이 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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