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생후 4개월을 맞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네 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사육사들 손에서 길러졌는데요, 이제 어미 판다 품으로 돌아간다네요.

내년 초엔 일반인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있는 우리에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들어옵니다.

새끼들을 본 아이바오, 잠시 살피는가 싶더니 금세 품에 안습니다.

연신 혀로 핥으며 애정 표현을 합니다.

[현장음]
"후이바오, 루이바오가 다 있어요. 루이바오는 벌써 엄마 따라 졸졸 쫓아다니고. 이제 둘을 어떻게 안지."

지난 7월 태어나 생후 120일이 된 쌍둥이 판다들이 엄마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보통 한 마리씩 낳는 판다는 쌍둥이를 낳으면 동시에 두 마리를 돌볼 수 없어 한 마리는 도태시키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원 측은 어미가 새끼 한 마리를 포육할 때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들이 인공포육하는 방식으로 돌봐왔습니다. 

이젠 몸무게가 7kg 넘으면서 네 발로 걷기 시작하고 스스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자란 만큼 어미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강철원 / 에버랜드 판다 사육사]
"그동안 무럭무럭 잘 자라서 어미에게 돌아가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요. 앞으로 우리 쌍둥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라 가지고 우리 판다 월드에 아주 좋은 식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버랜드는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친 뒤 내년 초 쌍둥이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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