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친 이준석 전 대표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영남권 공략에 나서면서 여당 지역구 의원들과 한창 기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엔 이준석 바람이 불지 않을 것"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홍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지역 기반 신당 창당 움직임을 깎아내렸습니다.
홍 시장은 SNS에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는데 대구에 이준석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조언했습니다.
1시간 뒤 이 전 대표는홍 시장의 SNS를 인용하며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 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채널A와 통화)]
"대구를 출마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은 신당으로 도전했을 때 가장 어려운 도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홍 시장을 존중하며 답을 한 것과 달리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초선 대구 지역 의원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초선 홍석준 의원이 "무례하다"고 하자, 지난 3월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는 연판장에 초선 의원이 참여한 게 더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한 것입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채널A 통화)]
"영남 사림의 정신 중에 남을 집단으로 몰려가서 린치한다든지 남을 추종해서 하는 정치의 방식은 없었던 것 같다."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채널A 통화)]
"기본적인 매너, 이런 게 어긋나는 행동들이 너무 많아서 대구·경북 시 도민들이 결코 지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신당 지지율은 허상"이라며 이준석 신당 합류 여부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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