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서울 경복궁 ‘낙서 테러’를 계기로 문화재청이 4대 궁궐과 종묘 등 주요 문화재(국가유산)의 외곽 담장 순찰을 강화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110대를 추가 설치한다. 이를 감시 감독할 관리 인력과 관련 예산도 늘린다. 이번 스프레이 낙서로 인한 1억원 안팎(추정치)의 복구비용은 감정 평가가 완료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손해 배상 청구하기로 했다.
  
4일 문화재청은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궁장(궁궐 담장)의 훼손 지점에 대한 보존처리 결과 공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훼손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그간 방화·방재에 초점을 뒀던 궁궐 안전관리대책을 확충해 외곽 담장 훼손 등을 감시하는 CCTV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남측 담장 중심으로 9개소 14대가 설치된 경복궁 외곽에는 올해 안에 20대를 추가한다. 이를 포함해 내년까지 창덕궁(21대), 창경궁(15대), 덕수궁(15대), 종묘(25대), 사직단(14대) 등에 외곽 CCTV 총 110대를 늘린다. 
 
 
야간 순찰도 강화한다. 이종훈 문화재보존국장은 “현재 각 궁마다 매일 2~4회 자체 순찰을 하고 있는데, 특히 경복궁은 야간 순찰을 8회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4대 궁궐과 종묘·사직을 순찰하고 CCTV를 관리하는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현재(69명)의 2배 규모로 충원한다. 이와 별도로 관람객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훼손 금지에 관한 안내배너·책자·경고방송·소셜미디어 홍보 등을 확대한다.
 
유사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엄벌 의지도 드러냈다. 최응천 청장은 “2020년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원상 복구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9676?cloc=dailymotion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