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당 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말이다. 한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원내 업무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정상화 등에도 당 대표가 앞장서는 것”이라며 “당 전체를 총괄하는 대표를 뽑기 때문에 전국 규모 선거를 한다”고 했다.  
 
한 대표가 이날 언급한 ‘당 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는 당헌 제25조 1항이다. 전날 특별감찰관(특감) 추천을 추진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 사안”이라고 반박한 걸 재반박하며, 원내 사안이라도 원외 당 대표가 관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외부 행사 참석차 최고위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쯤, 한 대표는 국정감사장에도 등장했다. 예고하지 않았던 일정으로 약 20분간 국회 본청에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9개 상임위 회의장을 돌았다. 한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국감 기간 노고가 많다. 의원과 보좌진들 고생하셨다”고 인사했고, 여야 의원은 물론 국감 증인과도 일일이 악수했다. 국회 과방위 국감장만 찾지 않았다. 여당 관계자는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피감기관 직원이 실신하고, 여야 간에 고성 충돌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외 당 대표가 국감장을 돌며 인사하고, 마이크를 잡고 발언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정치권에서는 “당 대표가 원내 업무도 총괄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거 아닌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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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686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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