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 집단 사직을 예고한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을 향해 "환자들 곁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한덕수 총리는 18일 오후 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 일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다"며 "또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런 움직임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의료공백이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의대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은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위해 더는 늦출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는 사실을 수 차례 강조했다.
 
그는 "촌각을 다투는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돌아가신 일이 여러 번 있었고 소아과 오픈런, 수도권 원정치료는 물론 산모들이 분만할 병원을 멀리까지 찾아다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처럼 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분야에 종사하시는 의료진들이 충분한 보상도 받지 못하면서 밤샘근무, 장시간 수술, 의료소송 불안감에 지쳐가는 등 의사들도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의료 수요와 기대 수준은 높아지는데 낡고 불합리한 의료...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938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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