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소속 전문의들의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 수준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도 촉구했다.
주 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의료원 연구동 스칸디아홀에서 ‘전문의협의회 성명문에 대한 입장 표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의료원 소속 102명의 전문의 중 대다수가 포함된 전문의협의회는 성명문을 내고 “의료 시스템을 한순간에 마비시켜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 된 현 사태의 주동자는 명백히 정부”라며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는 일이 발생한다면 전문의들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병원에 소속된 전문의들마저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주 원장은 이런 성명에 대해 “현 의료대란의 원인에 대한 (전문의협의회의) 문제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의료원 전체 구성원들과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그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름을 넣어 성명문을 발표한 것과 더불어, 앞으로의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부분에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중앙공공병원에 소속돼 있는 전문의들이 저희 이름을 넣은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게 너무 당황스러웠다. 정부도 굉장히 당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기관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마치 전체 입장이 그런 것으로 오해될까봐 오늘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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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78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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