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직장인 2명 중 1명은퇴사하고 싶다는 티를 내지 않고조용한 퇴사 상태로회사에 다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시끄러운 퇴사'가 유행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게 다 무슨 얘기일까요? 저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오늘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요즘 자주 뵙습니다. 심리와 관련해서 그만큼 궁금한 게 많기 때문일 텐데. 말씀드린 대로 조용한 퇴사, 이 말이 요즘에 많이 들립니다. 조용한 퇴사, 조용히 회사를 나가겠다는 건가 싶은데 또 그런 의미는 아니라면서요?

[이동귀]
실제로 퇴사하는 건 아니고 심리적 퇴사 상태에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영어로 Quiet Quitting이라고 하는데 2022년에 미국 20대 엔지니어였던 자이드 펠린이라는 사람이 틱톡에 영상을 하나 올렸는데 이게 화제가 된 거예요. 그런데 그 영상의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할 수 없다. 실제로 그것보다 더 가치로운 사람이다,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거죠. 그런데 정해져 있는 일 중에서 맡겨진 일은 한다. 그러나 그 이상의 추가적으로 어떤 일은 하지 않겠다. 초과근무 같은 건 NO,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실제로 퇴사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마음상태에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회사 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이동귀]
그렇죠, 소극적입니다.


그런데 약간 저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애매하다 싶었던 부분이 만약에 기한이 정해져 있는데 일을 처리해야 되는데, 할 일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도 나는 할 수 없다, 이렇게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겁니까?

[이동귀]
그렇게 하면 사회생활하기 어려우니까 눈치껏 빠지는 거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내가 일부러 나를 희생하면서 추가로 일을 하지는 않겠다, 그런 거죠.


아까 방송 시작 전에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조용한 퇴사라는 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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