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컨테이너선이 들이받으면서 교량이 붕괴한 미국 볼티모어 항에서는 본격적인 잔해 제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중지된 선박 운항이 재개되기까지는 여러 주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처구니없는 컨테이너선 충돌로 순식간이 폭삭 내려앉은 볼티모어항 다리

잔해에 접근한 작업자들이 불꽃을 튀기며 대형 철제 구조물을 절단하고 있습니다.

물속에 처박힌 곳과 윗부분을 분리해 일단 들어낼 수 있는 부분부터 들어내기 위해섭니다.

주변에는 무게 1,000톤을 인양할 수 있는 초대형 크레인을 포함해 7대의 크레인과 예인선, 바지선 등 30여 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웨스 무어 /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 : 다리와 잔해를 처음으로 옮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현장 부근 잔해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사고 당시 물속에 빠졌던 인부 8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고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4명은 실종상태입니다.

[웨스 무어 /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 : 우리는 희생자 가족들을 계속 만났고, 그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으며, 항상 그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 명물로, 어릴 적 추억의 장소로 다리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가슴을 졸이며 작업을 지켜봅니다.

[카토라 시몬스 / 메릴랜드주 주민 : 맙소사 다리 전체가 무너져 내렸어요. 2주 전만 해도 그 위에 있었는데. 정말 믿기 어려웠어요.]

작업에 참여한 미 육군 측은 현재 선박 운항이 중지된 항로 재개통 시점에 대해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몇 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

분석이 완료되기 전까지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할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잔해 제거 작업이 한창인 와중에 미 중부 아칸소 강에서는 바지선이 멀쩡한 다리 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놀란 가슴을 또 한 번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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