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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공식 일정이 참석한 건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이후 153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여사와 훈 마넷 총리의 배우자 뺏짠모니 여사는 배우자 친교·환담 일정을 진행했고, 이어 양국 정상 부부가 오찬을 함께했다”며 “행사에선 윤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 환아를 도운 인연도 언급됐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2022년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당시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 로타 군을 만났다. 이를 계기로 로타 군은 그해 말 한국으로 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1월엔 윤 대통령 부부가 로타 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마넷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영부인께서 수술을 지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날 공개 일정 이후 여론 등을 고려해 공개 행보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줄줄이 있는데, 김 여사가 영부인의 역할을 비공개로만 소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도 했기에, 앞으로 필요한 역할은 하는 쪽으로 일정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14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야권은 “김 여사 방탄용”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고, 22대 국회 개원 후 야당이 김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겠...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74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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