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까지 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거부권 행사 즉시 범야권 공조로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고, 여당은 진행 중인 수사가 우선이라며 정쟁용 공세를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이번 주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여야 갈등이 고조될 것 같은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2일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21일)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할 거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공수처에서 진행 중인 수사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시사했는데요.

민주당은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는 즉시, 당선인 전원 규탄대회를 준비하는 등 최고 수위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광주 5·18 기념식 행사 뒤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함께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방침인데, 본회의 직전 주말인 25일 대규모 장외 집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재의결을 위해선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여권의 이탈표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마찬가지로 경찰과 공수처에서 진행하는 수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의 특검 요구는 여권과 정부를 겨냥한 정쟁용 카드라며, 국회 주도권을 잡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재의결 때 낙천·낙선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성표가 나올 것을 우려해, 전·현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는데, 여기에도 채 상병 특검 정국이 영향을 미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잠시 귀국하는데 정치권에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죠?

[기자]
'친노·친문의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한국에 들어옵니다.

총선 승리 이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재편된 가운데, 약화된 친문·비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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