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세대학교 기숙사 건물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학생들 사이에 퍼지면서 짐을 빼고 이사를 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학교 측은 "안전 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4년에 준공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기숙사입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인데 지하 1층 식사 공간의 바닥 타일이 솟구치듯 들뜨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냉장고까지 기울어지자 학생들은 "붕괴 조짐"이라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교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삼풍백화점 이런 것도 올라오면서 불안감이 좀 심해진 것 같아요. 저도 불안해서 어제는 나가서 잤고…"
아예 짐까지 챙겨 퇴소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기숙사 창문이 안 열린대요 뒤틀려서. 샤워실 벽도 찌그러져서 이렇게…안전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학부모]
"(딸이) 기숙사가 붕괴되는 것 같다, 오늘 기숙사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해서 그럼 일단 들어가서 자지 말고 퇴소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건물 붕괴 위험이 있다며 안전 확인을 요청하는 119 신고까지 접수됐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측 역시 "매년 전문 업체를 통해 안전 진단을 받아왔는데 작년에도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감재 문제로 타일이 들뜬 것으로 보고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조성빈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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