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22대 국회 개원 첫 일정으로 기자들과 서울 인왕산 둘레길을 산책했다. 이날 조 대표는 청재킷에 청바지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정에는 황운하·이해민·차규근 의원과 기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 대표는 산책 도중 약식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후 감자전과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 장소에서도 간단한 질의응답을 했다. 그는 석가탄신일인 지난 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면한 심경에 대해선 “제 표정이 말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의 70% 정도는 비슷하지만, 사회·경제 정책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주거·의료·복지 등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느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중요 과제로 언급한 ‘지구당 부활’ 이슈에 대해서는 “현재 정치 개혁의 제1과제라고는 도저히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같은 이슈를 제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선 “전당대회에서 비현역 지구당위원장 대의원 표가 필요하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의에 대해서도 “전면 개정 등의 접근을 하면 안 된다. 나도 종부세를 내지만, 종부세를 내는 사람이 우리나라 인구의 5% 이하”라고 밝혔다. 다만 “1가구 1주택에 영원히 살고, 다른 주택이 없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종부세를 내는 어르신 등에 대해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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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338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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