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beration Notes ep 14 eng sub

Name: My Liberation Notes ep 14 eng sub
Uploaded: 2024-07-06T20:22:35+00:00
Duration: 1 h 12 min 1 s
Channel: Korean series (English Subtitles)
Description: My Liberation Notes ep 14 eng sub

Korean series (English Subtitles)

3 months ago

Category

📺

Transcript

Display full video transcript

00:00:00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00:00:30다시 태어나도 너의 곁이라면 어디라도 함께 할 수 있을지

00:01:30이 돈 많은 재벌집 회장님도 못하는 게 자다 죽는 거다?

00:01:50우리 언니 그 어려운 걸 해내셨네

00:01:54이 집안이 복이 많아서 엄마, 아버지, 며느리까지 다 자라가네

00:02:02내 꿈도 삐약조련사다

00:02:06우리 엄마 어떡해

00:03:07여긴 누가 있을까?

00:03:17내가 있겠지

00:03:23우리 결혼하자

00:03:35인공 관절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00:03:45어떻게 하는 건데요?

00:03:50처리해달라고 하시면 저희가 처리하고요

00:03:56담아주세요

00:04:26들어가서 좀 누우세요, 아버지

00:07:54배달도 시켰어

00:08:22셌어

00:08:42배달도 시켰어

00:09:10배달도 시켰어

00:09:38배달도 시켰어

00:09:58배달도 시켰어

00:10:27아침 안 먹어요, 하지 마요

00:10:36다녀오겠습니다

00:10:38다녀오겠습니다

00:11:09어? 어?

00:11:17버스 와요

00:11:32오늘 내가 살게

00:11:34왜 네가 사?

00:11:36됐어

00:11:38원래까지 와줬는데 사야지

00:11:42연미정 진짜 멀리 살더라 가도 가도 끝이 없어

00:11:46스물아홉 개요 내가 세봤어

00:11:49그렇게 먼데를 매일

00:11:54엄마 어디에 모셨어?

00:11:56집에

00:12:01집에? 유골암을?

00:12:06그래도 돼?

00:12:09뭐 어때?

00:12:11불법 아니야?

00:12:13아니야

00:12:15뿌리는 게 불법이라고 들어서

00:12:18유골암도 어떤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그런 거 아니야?

00:12:21죽었다는 게 뭐니 시스템에서 사라졌다는 거야

00:12:28왜 납골땅에 안 모시고

00:12:33어따 두고 와 엄마를

00:12:38집에 둬도 되는 거구나

00:12:42무섭지 않아?

00:12:52실감 왔나 좀

00:12:58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

00:13:02그날 119가 왔었는데

00:13:04심상지 상태에선 119가 옮기지 않는데

00:13:09빨리 병원으로 가달라고 울고불고 사정하는데도

00:13:13안 된대

00:13:17경찰이 왔었어 안방에 엄마가 누워있는데

00:13:22혹시 싸웠었냐 보험이 몇 개냐 이상한 걸 묻더라

00:13:28참 희한한 경험했네요

00:15:17네

00:15:38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아까부터 했는데

00:15:42바빴어요

00:15:45아버지 마른 반찬 안 드세요

00:15:49네 아버지 이제 호랩이야 주는대로 먹으라고 그래

00:15:53갖고 가

00:15:57아우씨

00:16:21어서오세요

00:16:23국거리 반근하고 돼지 등갈비 4근 주세요

00:16:26국거리 반근 등갈비 4근이요

00:16:31그냥 5근 주세요

00:16:33등갈비 1근 추가요

00:16:34네

00:16:51택시 타고 들어오지

00:16:58고마워

00:17:20아우씨

00:17:48야 밥 먹고 바로 자는 거야 이거

00:18:01내가 왕십리까지 가서 멸치볶음 받아오게 생겼어?

00:18:04지 오빠가 뭐 먹는지 안 먹는지도 모르면서 생각하는 척은

00:18:08어떻게 쓰레기통에 콱 쳐박아버리려다가

00:18:11그만해라

00:18:12애정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살라고

00:18:14왜 있는 척 하는데

00:18:20또 돈 얘기하려고 기름칠하는가 본데

00:18:22그러기만 해봐 내가 가서 다 쫙 뜯어놓을거야 내가

00:18:26내가 이제 못할 짓이 없어

00:18:28아 진짜

00:18:30엄마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 했는데

00:18:35아버지 밥 좀 먹자

00:18:41아버지 이따 인값 내놔요

00:18:43우리 셋이 가서 따귀 파먹고 오게

00:18:47아빠 고모한테 또 털리면 이번엔 우리 다 끝장이에요

00:18:53나 안 봐

00:19:21고맙습니다

00:19:47기정이는 어떻게 지낸데

00:19:50어떻게 안 오니까

00:19:53그러네

00:19:55집에 가기 바쁘지 뭐

00:19:57얼른 들어가야지

00:19:59아버지 혼자 적적하실 텐데

00:20:01혼자 아니야

00:20:03남동생 직장 때려치고 집에 있다는데 뭐

00:20:08그것만 또 사시지

00:20:10어떻게 얼굴 한번 못 뵙고 그렇게 가시니

00:20:13됐어

00:20:19돌아가신 그날

00:20:21낮에

00:20:23밥 사주셨어

00:20:31낮에 뵌 분이

00:20:33저녁에 돌아가셨다는데

00:20:41사위 얼굴은 보고 가고 싶으셨나 보네

00:20:58듣는데 진짜

00:21:06봉투 봤는데

00:21:08이렇게 보니까

00:21:10박진우 거야

00:21:13순간 어? 하고 이렇게 보니까

00:21:16연기점 팀장님이 제 욕 많이 했죠

00:21:24맨날 이름만 듣던 인간들 다 모이니까

00:21:27원래 알던 사이처럼 반가워가지고 실수하는데

00:21:32장례식장이 이런 맛이 있구나

00:21:35내가 그랬지

00:21:37이빨 하나하나에도 못됐음 못됐음이라고 써있다는 여자 이쁘다고

00:21:42나 기정누나 회사사람들 무게에서 딱 집었어

00:21:46저 여자다

00:21:47내가 누나한테 이빨 하나하나에도 못됐음 못됐음 저 여자죠? 맞죠?

00:21:53그러니까

00:21:57걸린거지

00:21:58여태 날 쫄을 했다는 거

00:22:16난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보다도

00:22:18아주머니 돌아가신 게 약간 황당한 것 같아

00:22:23전혀 예상을 못했어서 그런가

00:22:27낯선이 가는 거 당연한 건데

00:22:31다들 적당한 때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

00:22:37적당한 때가 언젠데

00:22:4180?

00:22:4580 대 봐라

00:22:47옛날에 우리 할아버지 맨날 꼬부랑 노인 애들 보면서

00:22:51저렇게까지 오래 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00:22:53자기는 80까지만 살 거라고

00:22:56나 80 되더니

00:22:58응? 할아버지 오래 돌아가셔야 되는데?

00:23:01그랬더니

00:23:03그건 아니다

00:23:08그렇게 5년씩 연장해서 90까지 가시더니

00:23:11뭐 그때도 아직 아닌 것 같으시다고

00:23:16시스템적으로

00:23:18모든 인간이 다 같이 100세 찍고

00:23:23다 같이 아웃하는 거면

00:23:26그럼 난 99세 때 동맹군 만들어

00:23:30시스템을 파괴하라!

00:23:32나는 시스템 피해서 도망쳐

00:23:34산으로!

00:23:44없다 적당한 때가

00:23:48그래도 어머니 진짜 날은 잘 고르셨다

00:23:51금, 토, 일

00:23:53덕분에 우리도 3일 연장

00:23:56기정이 누나 남친도 3일 연장

00:24:01아무리 봐도

00:24:03누나가 노 남패 같다

00:24:06이게

00:24:08어머니 돌아가시고 정신없이 남자 찾으면

00:24:11진짜 염치 없는 거다

00:24:13근데

00:24:15누나는

00:24:17뭐가 닥칠 거를 알고 있는 것처럼

00:24:20미친 사람처럼 말이 되냐?

00:24:23고백했다가 까이면 기억상실증인 척 한다는 게

00:24:28그렇게 막 급하게 잡더니

00:24:34딱 어머니 돌아가시고

00:24:40이제 누나는

00:24:42이 집에서 언제 나가도

00:24:44아니다

00:24:46아무래도 누나

00:24:49금방 나간다

00:24:52그 남자 3일 연장으로 온 거 보면

00:24:57그래

00:25:01우리 염창이 군께서는

00:25:03또 때 맞춰서 회사 때려치시고

00:25:15그러니까 진짜

00:25:17진짜 놀랍지 않냐? 나의 동물적인 감각?

00:25:24내가 그러려고 그렇게 때려치우고 싶었던 거야

00:25:28근데 또 생각해보면

00:25:30그렇게 막 미친듯이 때려치우고 싶었던 것도 아니야

00:25:33그냥 그만둘 때가 된 거 같아서 그만둔 건데

00:25:39영혼이 안다는 게 이런 거다

00:25:45나 백수 아니었으면

00:25:48누가 우리 아버지 케어하냐?

00:25:53셋 다 출근하고 나면

00:25:55구 씨 형도 없고 아버지 혼자서

00:26:03진짜 눈물 날 것 같다

00:26:07근데 나 어릴 때도 이랬어

00:26:10고2 때

00:26:11담임이 앞으로 야자 땡땡 치는 놈들 가만 안 둔다 그랬는데

00:26:15내가 원래 야자 땡땡 치던 놈도 아니야

00:26:18근데 이상하게 그날은 집에 가고 싶더라고

00:26:21집에 와서 뭐 특별히 할 게 있었던 것도 아니야

00:26:24그냥 가고 싶었어

00:26:26그래서 갔어

00:26:28할머니 혼자 계셨는데

00:26:30다녀왔습니다 그러는데

00:26:32눈은 뜨고 계시는데 대답도 없으시고

00:26:35느낌이 이상해

00:26:38괜히 손을 잡아드려야 될 것 같아서 잡아드렸는데

00:26:42좀 있으니까

00:26:45느낌이 쎄한 게

00:26:49가셨다 싶은 거야

00:26:52갑자기 또 무섭대

00:26:54그래갖고 손을 뺐는데

00:26:56갑자기 또 무섭대

00:26:58그래갖고 손을 뺐는데

00:27:00이건 아니다

00:27:02그래갖고 다시 손을 잡아드렸는데

00:27:05한 5분 지났나?

00:27:08아버지 들어오시는데

00:27:10할머니 혼자 두고 어디 갔었냐고 내가

00:27:13내가 진짜 태어나서

00:27:15아버지를 그렇게 쥐잡듯 잡아본 게 처음이야

00:27:18우리 아버지 깃소리도 못하고 다 듣고 있는데

00:27:22그때의...

00:27:24희열?

00:27:29그때 나 땡땡이 안 쳤으면

00:27:32우리 할머니 혼자 돌아가셨다

00:27:35이렇게 영혼이 먼저 알아

00:27:37그래서 그냥 몸이 가

00:27:53내가...

00:27:57염기정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00:28:04아버지랑 하루 종일 둘이 있다가

00:28:09누나랑 미정이 들어오면

00:28:14걔도 좀...

00:28:16들쎄쎄

00:28:19들쎄쎄

00:28:39쓸쓸할 때 지척에서 오두환이도 쓸쓸하게 있다는 걸

00:28:44기억해 주시길 바라면서

00:28:46노래 띄웁니다

00:28:53아무 말도

00:28:57아무것도 안 했는데

00:29:02이름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아려와

00:29:09아주 멀리 가버릴 줄 왜 몰랐을까

00:29:15사랑 그렇게 보내네

00:29:22이유 없이 투명스럽던 그때를

00:29:30때론 모질고 소홀한 그 순간들을

00:29:37미안하단 말도 아직 하지 못한 채

00:29:43사랑 그렇게 보내네

00:29:50괜찮을 거라고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00:29:58스스로를 다 잃어봐도

00:30:04잊을 수도 없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00:30:11뒤늦게 후회로 밀려와

00:30:17하루라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00:30:25오래오래 그대 앞에 울고 싶은데

00:30:32바람소리마저 너무 조용한 하늘

00:30:38사랑 그렇게 보내네

00:31:09가라

00:31:19괜찮을 거라고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00:31:26스스로를 다 잃어봐도

00:31:32잊을 수도 없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00:31:40뒤늦게 후회로 밀려와

00:31:48바라고 바라다

00:31:54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게 되면

00:32:01그댄 고맙다고 듣지 않게 말하는 사람

00:32:10그렇게 보내네

00:32:31네 조이 카드 디자인실입니다

00:32:37네 잠시만요

00:32:45네 조이 카드 디자인실입니다

00:32:50여보세요

00:32:52연미정씨?

00:32:54네 그런데요

00:32:57나 최준호 팀장 와이프에요

00:33:01네

00:33:10저 아니에요

00:33:15이름만 제 이름으로 저장해둔 거예요

00:33:20그게 무슨 말이죠?

00:33:26잠시만요

00:33:31네

00:33:54저는 연미정 괄호치고 계약직이라고 뜨네요

00:33:59야 너 뭐하는거야?

00:34:06받아보실래요 누군지?

00:34:29아 진짜

00:35:00미친거 아니에요?

00:35:02바람피는 여자 이름을 미정이 언니 이름으로 저장해둔거야?

00:35:06도대체 누구라니? 상대 여자는

00:35:09모르지

00:35:10우리 회사 여자인건 맞아?

00:35:12맞지 그럼

00:35:14어쩐지 사람들이 왜 자꾸 장례식장에서 미정이 보고 수군대나 했다

00:35:19그랬어?

00:35:21장기식 되려고 용 쓴다고

00:35:24이거 진짜 고소감 아니에요?

00:35:25바빠? 나 잠깐 들려도 돼?

00:35:55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또 마음은 말처럼 늘 쉽지 않았던 시절

00:36:25지금부터 신청하십시오

00:36:55나는 너를

00:37:00팀장 새끼가 여재관이랑 바람을 피는데 그 여자 번호를 내 이름으로 저장해놨어

00:37:06헐

00:37:09나 싫어하는 거 다들 아니까 내 이름으로 저장해두면 안전하다 싶었던 거지

00:37:15알고 있었어 바람피는 거 누구랑 피는지도

00:37:20누군데?

00:37:21옛날에 둘 다 회의에 늦어서 내가 두 사람한테 전화한 적이 있었는데

00:37:26아무 소리도 없는 게 소름 끼치게 똑같았어

00:37:31일상소음이 하나도 없었어 진공상태처럼

00:37:35둘이 똑같지

00:37:37모텔이네

00:37:39그 뒤로 착착 깨지더라

00:37:42옛날에 걔 소지품에서 샴푸를 보고 무슨 샴푸까지 들고 다니나 했는데

00:37:48샴푸 냄새 똑같은 걸로 걸리지 않으려고 한 거지

00:37:55그 새끼가 나한테 지랄을 하기 시작하면

00:37:59이게 안 돼? 폰트 좋아 컬러 좋아 색 이게 안 되냐고

00:38:03어느 순간 걔가 갑자기 탁 탁 끝마쳐서 서류를 정리해

00:38:10동작도 우아하게

00:38:11끝마쳐서 서류를 정리해 동작도 우아하게

00:38:16그럼 그 새끼가 지랄을 하다가 멈춰

00:38:21걔가 신호를 준 거지 그만하라고

00:38:25그 뒤로 그 놈이 지랄을 하면 걔 손을 보게 돼

00:38:30쟤가 언제쯤 신호를 줄까

00:38:33걔 손끝이 팔랑팔랑 나비처럼 움직이는 게 처음에 고마웠어

00:38:40근데 이젠 걔가 서류를 정리하기 시작하면 손가락을 다 분질러 버리고 싶어

00:39:01그 새끼

00:39:03반응하지마 똥줄 탄 거야

00:39:08그냥 둬 잃지도 마

00:39:17괜찮아요 전철 타면 금방인데요 뭐

00:39:21오늘은 꼭 태워다 줘야 돼요 누나가 반찬 해놓은 것도 있고

00:39:2530분 정도면 도착하니까 누나네 가 있어요

00:39:29알았어요

00:39:31알았어요 고마워요

00:39:43안녕하세요

00:39:47왔네

00:39:51안녕 오랜만이네

00:39:53네

00:39:58잠깐 있어 갈비쟁이 위에 있어서 앉아있어

00:40:02무슨 갈비까지

00:40:03태훈이가 돈 줬어 잘해달라고

00:40:15시원하게 맥주 한잔 줄까

00:40:16제가 꺼내 마실게요

00:40:18그러자

00:40:23네

00:40:41아줌마가 일이 좀 있었어 들었지

00:40:53맥주 오랜만이다

00:41:01안다

00:41:03마시면 더 힘들다는 거

00:41:06마실 땐 쭉쭉 마셔야지

00:41:09이렇게 마시다 말면 집 가는 내내 더 힘들어

00:41:14아줌마 집이 좀 멀거든

00:41:17힘들 거 뻔히 아는데

00:41:24힘을 내고 싶지가 않아

00:41:30그냥 넉다운 되고 싶어

00:41:41아줌마가 주기적으로 좀 이래

00:41:46내일이면 또 금방 괜찮아져

00:41:54어른들도 슬퍼요?

00:42:02엄마가 없어지면

00:42:24내가 너 엄마 해주면 안 돼?

00:42:30해줄게

00:42:42내가 엄마 해주면 안 돼? 어?

00:42:45아니다 싶으면 잘라! 어?

00:42:54우리 결혼해요

00:43:07우리 결혼해요

00:43:23그럽시다

00:43:54아줌마

00:44:12갈게요

00:44:13네 네요

00:44:15안녕

00:44:24연미정!

00:44:29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해 아무도 오해 안 해

00:44:32미쳤니? 둘이 바람 핀다고 생각하게

00:44:37근데 누군지 알아?

00:44:39최 팀장이랑 바람 피는 여자

00:44:42아 진짜요?

00:44:43응

00:44:44아 진짜요?

00:44:45응

00:44:46아 진짜요?

00:44:47응

00:44:48아 진짜요?

00:44:49응

00:44:50최 팀장이랑 바람 피는 여자?

00:44:56응

00:44:59누군데?

00:45:21연애는 원숭이의 문제

00:45:42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00:45:45구박댕이 케어해줬더니 은혜로 원수로 갔네

00:45:50아줌마

00:46:04아!

00:46:07그래도 남의 장례식장에 와서 그러는 건 아니지

00:46:13상 밑에서 발가락으로 꼬물꼬물 끼끼끼

00:46:17그러는 건 아니지

00:46:21아!

00:46:35나 이제 친구 하나도 없을래

00:46:41없어도 돼

00:46:50아!

00:47:09이게 왜 당신 같을까요?

00:47:14엉뚱한 데서 엉뚱한 것들이

00:47:18나 여기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은

00:47:43연미정

00:47:47연애는 원숭이의 문제

00:48:18연애는 원숭이의 문제

00:48:26최 팀장님 데스크탑에서 제 이름으로 저장된 누군가와 톡을 하는 걸 봤습니다

00:48:33사귀는 사이인 게 분명한 톡이었습니다

00:48:36전 절대 최 팀장님과 그런 적 없습니다

00:48:38근데 왜 최 팀장님 와이프가 저한테 전화를 했을까요?

00:48:42집사람도 회사에 전화한 적이 없대요

00:48:45전화에서 연미정을 찾은 적이 없대요

00:48:48모르죠? 누가 무슨 짓을 벌인 건지

00:48:54정규직 전환 심사 앞두고 이런 일이 있어서 정말 난감하네요

00:48:59폭행 사건도 있었고

00:49:01한 회사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다는 건 무리라

00:49:16연애는 원숭이의 문제

00:49:37안녕하세요

00:49:38아이고!

00:49:41난 아직도 안 믿긴다

00:49:44그날 낮에 여기 오셨었는데

00:49:46어떻게 그렇게 가시니?

00:49:49미정이 걔 잃어버렸다고 펑펑 울면서 가길래

00:49:53걔 찾았냐고

00:49:55걔 없다고 그러길래

00:49:57그럼 염소인가? 그런 얘기하고 그랬었는데

00:50:01어떻게 그날 그렇게...

00:50:06언제요?

00:50:07그날... 돌아가신 그날...

00:50:10아니... 미정?

00:50:14아버지는... 어떻게... 괜찮으셔?

00:50:18네

00:50:20옆에서 잘 챙겨야 된다

00:50:24네... 안녕히 계세요

00:50:36언니랑 미정이는 어떻게 지내?

00:50:40누나는 맨날 질질 짜고

00:50:42미정이는 똑같이 뭐...

00:50:46미정이는...

00:50:48우는데도 용기가 필요한 아이니까

00:50:52미정이와 미정이의 첫 만남

00:51:08잘 먹었습니다!

00:51:09집에 가서 도착 인증샷 꼭 올리고!

00:51:12네!

00:51:14안녕히 계세요

00:51:18일찍 왔네? 밥 잘 했어?

00:51:20응

00:51:21그래

00:51:51아빠는?

00:51:52밥해

00:52:20밥을 잘게 썰어주세요

00:52:50네

00:53:07야

00:53:08너 이거 뭐야?

00:53:11뭐가?

00:53:13왜 대출을 받아?

00:53:21누구 좀 패써

00:53:22합의금

00:53:30누구?

00:53:32있어 어떤 미친년

00:53:37근데 왜 대출을 받아?

00:53:39200이 없어서 대출을 받아?

00:53:45통장 갖고 와봐

00:53:50통장 갖고 와봐

00:53:51니가 엄마야?

00:54:03너 찬혁이 새끼한테 돈 뜯겼지?

00:54:12아오 이 모자란 년아!

00:54:14왜 애를 때리고 지랄이야?

00:54:16야 염재호 씨는 동생한테나 뜯겼지?

00:54:18남편도 아니고 남친한테 돈 꺼주는 년이 어딨냐?

00:54:25야 너 그 새끼 전화번호 뭐야?

00:54:27그 새끼 전화번호 뭐야?

00:54:30그 새끼 번호 안 내놔?

00:54:34한국에 없어

00:54:44왜 얘기 안 했어?

00:54:45너 식구 없어?

00:54:46엄마 아버지 없어?

00:54:48나 같아도 말 안 해

00:54:50돈 사고 쳐서 인간 취급 못 받는 날 봤는데 얘가 얘기를 하냐?

00:54:54나도 안 해, 굶어 죽어도 안 해

00:54:57쇠고랑을 차든 말든 집에만 걸리지 말자 했지

00:55:00우리가 뭐 언제 집구석 의지한 적 있어?

00:55:46형, 어디 살아? 잘 살아?

00:56:17형, 우리 엄마 죽었다

00:56:40너 왜 청혼하고 씹어? 전화도 안 받고

00:56:45바빴어

00:56:54야, 나 아직 안 죽었다

00:57:01내가 이럴 줄 알았어, 이것들이

00:57:04신경 쓰지 마요, 어차피 현아가 안 받을 건데요

00:57:07얘가 받으면 네가 안 받을 거래

00:57:12받아

00:57:16받는데

00:57:18나 밥해야 돼요

00:57:20내가 링크 걸어준 거 봤냐?

00:57:23납골땀

00:57:26내가 다 뒤져봤는데

00:57:29거기가 제일 좋아, 깔끔하고

00:57:34어머니 그리 오시자, 나도 거기 들어가게

00:57:39나 니네 엄마 모시는 데로 간다

00:57:42형네 엄마랑 들어가

00:57:44우리 엄마 오래 사신다, 난 찾아올 사람도 없고

00:57:52니네 엄마랑 있어야 엄마 보러 온 김에 나도 볼 거 아니야

00:57:59현아하고 네 것도 내가 예약해 줄게

00:58:03진짜 순정이야

00:58:05니들은 천천히 와

00:58:09우리 웬만하면 죽어도 한 곳에 몰려있자, 심심하지 않게

00:58:20미정인

00:58:22미정이 뭐?

00:58:24별일 없나 해서

00:58:27네가 물어봐, 너 미정이랑 친하잖아, 나보다

00:58:30나보다

00:58:37장이야

00:58:40난

00:58:44즐거운 사람이 필요해

00:58:50장이야

00:58:54즐거워야 된다

00:59:00내가 형 때문에 산다

00:59:30아버지

00:59:32걱정 마세요

00:59:34우린

00:59:36더 화목해질 거예요

00:59:43근데요

00:59:454인 가족이 화목하려면

00:59:494인 가족이 화목하려면

00:59:534인 가족이 화목하려면

00:59:574인 가족이 화목하려면

01:00:00차가 있어야 돼요

01:00:22아빠랑 바다 보는 거 처음인 것 같네

01:00:25식구끼리 바다 온 게 처음이다

01:00:27누나랑 둘이었을 땐 그래도 엄마 아빠랑 놀러 다닌 기억이 있는데

01:00:32미정이처에 태어나고는 전매래야

01:00:36다섯 명이 버스 타고 전차를 타고 다니려니까 힘들어서 못 다닌 거지

01:00:41다섯이라 힘들어서 못 다닌 게 아니고

01:00:44그때 고마워 사고 쳐서 못 다닌 거지

01:00:47그 뒤로 쭉

01:00:49우리 가족의 빌런은 고모야

01:00:54무섭다, 나도 고모 될 건데

01:00:58야, 우리는 돈대먹는 못된 고모가 될래야 될 수가 없어

01:01:03아빠 고모 사랑했어, 그래서 케어했어 그 땅까지 팔아가면서

01:01:07근데 이 새끼 우리 그 정도로 사랑 안 해

01:01:10모른 소리 하네

01:01:12내가 있으면 다 퍼져, 없어서 못 주는 거지

01:01:16야, 우리 결혼하고 서로 돈으로 옮기지 말자

01:01:19진짜 옮기지 말자, 절대

01:01:22아니다, 옮겨라

01:01:25아, 생각해보니까 나도 줄 것 같네

01:01:29근데 이건 알아야 돼

01:01:31우리끼리는 애정이 있어 그런다 쳐

01:01:33우리 자식들도 우리한테 애정이 있을까?

01:01:36없어, 이게 문제야

01:01:38아빤 고모를 사랑했고 우리는 사랑 안 했어

01:01:41이게 문제가야

01:01:43얘기하잖아

01:01:45세상사 다 애정법이라고

01:01:54아야

01:02:19아버지 옆엔 아직 살 수 있습니다

01:02:24Dad, I love you.

01:02:54Dad, I love you.

01:03:04Dad, I love you.

01:03:34Dad, I love you.

01:04:04Are you doing well?

01:04:14Yes.

01:04:34Dad, I love you.

01:05:04I'm not sad at all.

01:05:14Dad, I love you.

01:05:44Dad, I love you.

01:06:14Yes.

01:06:32It's been a long time.

01:06:37Ms. Nako.

01:06:43It's been a long time.

01:06:46How have you been?

01:06:50Have you been released?

01:06:54No way.

01:07:00Have you met a man you like?

01:07:05No way.

01:07:10Let's see.

01:07:13I can't.

01:07:16Why?

01:07:21I have to lose weight.

01:07:29Lose weight in an hour.

01:07:59I'm sorry.

01:08:29I didn't gain much weight.

01:08:39Why?

01:08:49Your hair is long.

01:08:59Wasn't he handsome?

01:09:09You cut it.

01:09:10A little bit.

01:09:16I changed my phone number.

01:09:19Without fear.

01:09:27I was waiting for a call because I was pissed off.

01:09:31I don't know my house.

01:09:34If you want to contact me, I'll do it somehow.

01:09:38I've never called you an old number.

01:09:42Do you have it?

01:09:49I missed you.

01:09:55It's real after I say it.

01:09:59I really missed you.

01:10:07I just wanted to eat it.

01:10:16I'm good at Chuan now.

01:10:29What's your name?

01:10:32My name is Koo Ja-kyung.

01:11:02It's really cool.

01:11:12You don't want to work part-time?

01:11:23I'm 50 years old.

01:11:29I don't know what you're like.

01:11:35I regret meeting you again.

01:11:43I'll keep it.

01:11:46Remember this.

My Liberation Notes ep 14 eng sub

Category

Transcript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