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보내주자” 했지만…“홍명보 나가” 외친 울산 팬들

  • 2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7월 11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정혜 변호사, 송영훈 변호사

[황순욱 앵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축구 대표 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에 논란이 지금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펼쳐진 울산 HD와 광주 FC 경기에서 울산 팬들 홍명보 감독을 향해서 거센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앞서 구단 대표는 공식 SNS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을 멋지게 보내주자고 했었죠. 그런데 하루아침에 사령탑을 잃게 된 팬들은 입장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배신감이 이루어 말할 수 없었던 것 같은데요. 팬심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애써 감싸는 구단에 더 화가 난다. 이런 식으로 팬들은 분노를 표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이런 팬들의 여론을 의식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있었던 경기 내내 그라운드 쪽으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설상가상으로 어제 울산은 올 시즌 첫 홈경기 패배라는 쓴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서 이런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많은 고민이 있었겠죠. 하지만 어떤 계기로 결심을 했다, 이렇게 내가 생각해서 결심을 했다고 정도로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홍 감독이 합류하는 대표팀은 9월부터 열리는 2026 국제 축구 연맹 북중미 월드 컵 아시아 3차 예선을 대비할 예정입니다. 울산 HD와의 이별 시점도 지금 고민을 하고 있을 텐데. 팬들이 글쎄요. 아쉬운 마음은 알겠지만 제가 팬심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만 팬들과 홍 감독 굉장히 불편한 관계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아요.

[송영훈 변호사]
울산 HD 팬들 입장에서는 지금 시즌 중에 대한축구협회에 자기 팀 감독을 뺏긴 상황 아니겠습니까. 더더군다나 홍명보 감독은 원래 대표 팀 감독에 가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결국에는 말을 바꿔서 대표 팀 감독에 가게 된 상황이라서 팬들의 반발이 굉장히 큰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울산 HD 구단에서도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관계를 조금 더 앞당겨서 정리를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내일모레 울산 HD 가 홈에서 FC 서울과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 경기까지는 지휘봉을 맡긴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것이 조금 더 당겨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아마 계약 관계 정리에 대한 그런 결정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 조금 덧붙어 설명을 드리면 홍명보 감독은 작년, 재작년 울산을 우승을 시키면서 과거에 시즌 막판만 되면 2위로 주저앉던 울산을 우승이라고 하는 숙원을 이루어준 그런 감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저렇게 강력하게 반발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서 감정의 골이 깊게 파였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울산 HD 프런트가 조속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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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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