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여름 휴가에 돌입해 재충전과 함께 하반기 정국 구상에 돌입합니다.

지역 곳곳의 군부대와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데,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 가운데 우선 방송 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뒤 세 번째 여름 휴가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경남 거제시장을 찾았던 것처럼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30일, 국무회의) : 국무위원 여러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주시고, 저도 지역과 내수를 살리는 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 노력하겠습니다.]

또 군 시설을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하고, 제복 근무자의 노고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가 기간은 4박 5일 정도로, 주요 현안이 있을 땐 휴가지에서라도 긴급 지시를 내렸던 것처럼, 올해도 휴가지에서 업무는 이어갑니다.

폭염과 태풍 대비 태세와 티메프 정산 지연사태, 광복절 이전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 등 산적한 민생 과제를 안고 떠나기 때문입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달 30일) : 대통령은 또 폭염과 태풍, 홍수 등 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을 재차 지시했습니다.]

특히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방송 4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의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도 숙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방송 4법은 정부로 이송돼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전자결재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노란봉투법 등과 일괄 처리할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휴가 직전 브리핑에서 야당의 잇따른 탄핵과 특검 발의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반기에도 거대야당의 횡포를 지적하며 거부권 행사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김진호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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