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권민석 사회부 기자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아파트에선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자는 움직임이 이는 등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요. 사회부 권민석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에 전기차 화재가 계속 잇따르면서 전기차 트라우마다 이런 단어까지 생겨나고 있는데 아무래도 최근 이런 현상의 시작점은 인천 청라동에서 있었던 벤츠 전기차 화재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지난 1일이었고요. 40대 차주가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벤츠 EQE 승용차를 세운 건 지난달 29일 저녁 7시쯤이었습니다. 불이 난 건 이로부터 59시간이 흐른 지난 1일 새벽 6시 15분이었습니다. 가만히 서 있는 전기차에서 갑자기 폭발과함께 불이 나는 건 자주 있는 일은 일은 아닙니다. 당시 공교롭게 스프링클러까지 작동하지 않아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140대가 불타거나 그을음 피해를 봤고 연기 흡입 등으로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주차장 내부 온도가 한때 1000도 넘게 오르면서 지하 설비와 배관이 녹아 정전과 단수가 발생해서 국내 최대 피해가 난 전기차 화재로 기록됐습니다. 현재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아파트 주민만 수백 명에 달합니다. 전기차 한 대가 촉발한 사고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벤츠 전기차 화재, 진압까지만 8시간 50분정도 소요가 됐다고 보도를 해 드리기도 했는데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다고 해서 이렇게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는데 이렇게 피해가 커진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많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한 대의 불이 무려 140대를 태울 순 없는 거고 옆 차에 옆 차, 또 그 옆 차로 불이 순차적으로 옮겨붙는 건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면 전기차 불을 끄진 못했더라도 피해가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연기관 차에 불이 나면 불길이 위로 뻗는 데 반해, 전기차는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 있어 불길이 옆으로 퍼지는 성질을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버는 측면에서도...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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