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179건 수사 의뢰…텔레그램방 8개 내사

  • 지난달


[앵커]
얼굴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한 가짜 영상, 이른바 '딥페이크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파악해 수사를 의뢰한 것만 180건 가까이 됩니다. 

경찰은 딥페이크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텔레그램방 8곳에 대해 우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해 만드는 딥페이크 성범죄물.

교육부는 올해 전국 학교에서 파해 신고 196건을 접수받아, 이 가운데 179건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김도형 /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
"최대 퇴학, 전학, 학급교체, 출석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해서 우리 학생들에게 충분히 교육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오늘 오후 6시 기준 피해 신고 건수가 중복 신고 포함 250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A 고교생]
"학교에서 몰카를 찍혀서 영상으로 입혀져가지고 부모님 번호를 따내가지고 300만 원을 달라고 협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우선 딥페이크 제작이 활발한 텔레그램봇 8개를 확인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많게는 40만 명이 이용하는 곳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딥페이크방 운영 수법은 은밀해지고 있습니다. 

수위가 높은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공유하는 일명 '상위방', '소수방'을 만들어놓고 입장을 원하면 지인들의 신상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사실상 잠재적 범행 대상 정보를 모으는 겁니다. 

[B 고교생]
"얼굴이랑 신상 정보 같이 팔리는거니까. 약간 스토킹 같은 게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좀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 법원은 딥페이크물 제작·유포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N번방 사건' 공범 박모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혜리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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