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 Cha Ep#4 Part(1) English(Sub)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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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name: 닥터 차정숙医生车贞淑車貞淑醫生医師チャ・ジョンスクDagteo ChajeongsugDr. Cha Jung SookDoctor Cha Jeong SukDoctor Cha Jung SookДорама Доктор Чха Чжон Сук  Description  Cha Jung Sook is married to Seo In Ho, who works as a chief surgeon at a university hospital. He has a strict, sensitive and thoroughgoing personality. Cha Jung Sook has been a full time housewife for the past 20 years, giving up her career as a doctor during her medical resident years. After all those years, she decides to restart her medical resident course.(Source: AsianWiki)  Country: Korean  Status: completed  Released: 1970  Genre: Comedy Drama Family Medical

Transcript

00:00찬란한 하루가 나를 긴발뼈하게 되니까

00:09근데 차 선생은 일 안 하는 동안 전업 주무셨나요?

00:13아, 네.

00:14집에 여유가 있으시네.

00:16남편분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00:19남, 남편이요?

00:20남편.

00:31죽었어요.

00:43아, 좀비다!

00:56가지가지 하네.

01:00아, 차 선생님. 정말 미안합니다.

01:05뭐, 뭐가요?

01:06아, 저, 괜한 질문을 해가지고.

01:08아이, 아니에요.

01:10괜한 질문 하나만 더 합시다.

01:12남편분은 언제 돌아가셨나요?

01:17아, 네. 그게...

01:19아주 그냥 큰, 큰참 됐어요.

01:24아, 저, 마지막 괜한 질문.

01:27가끔씩 생각나시겠네요.

01:31생각이 안 나요.

01:33제가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가 기억이 안 나요.

01:44오늘 이 자리, 여기서 끝.

01:48맥주 마셔!

01:49마셔!

01:52다시 못 올 것이냐요?

01:56이번에는 다음 프로듀서가 즐거워하는 남자.

01:59노이규스를 모십니다. 박수!

02:04새벽이 밝아지니 너의 눈에 입맞출 테니

02:10우리 함께 걸어가기로 해

02:18너를 만나

02:25기수님이 다음 프로듀서 지목하시면 됩니다.

02:27어, 저는 그럼...

02:30차정숙 선생님.

02:33저요?

02:34아니, 아니, 아니.

02:35아니, 아니, 아니.

02:37차정숙! 차정숙! 차정숙!

02:43인생은 한 번뿐 후회하지 마요

02:47진짜로 가지고 싶은 걸 가져요

02:50이렇게 멋진 파란 하늘 위로

02:53날으는 로봇 유나를 타고

02:56이렇게 멋진 초록 바닷속을

02:59달리는 빨간 자동차를 타고

03:02이렇게 멋진 파란 하늘 위로

03:05날으는 로봇 유나를 타고

03:08이렇게 멋진 초록 바닷속을

03:11날으는 로봇 유나를 타고

03:14이렇게 멋진 초록 바닷속을

03:17날으는 마법 그녀는 나를 타고

03:20이렇게 멋진 장미 빛의 은상

03:24이가 나와 우리 둘이 함께

03:33한마디만 할게요.

03:35오늘 회식 진짜 끝.

03:41안녕히 가세요.

03:43회장님, 대리기사 금방 도착하신답니다.

03:46저기, 다들 집에 어떻게 가세요?

03:54저는 정공희 숙소에서 자려고요.

03:57선생님은요?

03:59저는...

04:06택시 타려고요.

04:12그럼 저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04:18저, 교수님!

04:20저택이 어느 쪽이세요?

04:22저 좀 태워다 주시면 안 돼요?

04:27그러실래요?

04:29타세요.

04:31저 택시 타려고요.

04:33저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04:36저 택시 타려고요.

04:39그러실래요?

04:41타세요.

04:42정말요?

04:47감사합니다.

04:53음주운전 아닙니다.

05:01출발하겠습니다. 음악 잡으세요.

05:09음주운전 아닙니다. 음악 잡으세요.

05:39와!

05:46와!

06:09어때요?

06:15너무 좋은데...

06:19이 박상국이 별로예요.

06:40선생님, 저 속이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07:06뭐죠?

07:07뭐죠?

07:08병원에서 한 선배지 여기는 아니거든?

07:13그대로 있어.

07:21선생님, 괜찮으세요?

07:23네.

07:24물 좀 드세요.

07:25감사합니다.

07:28내가 이 시간에 여기 나와있다니...

07:31믿어지지가 않네요.

07:33여기가 비행기 타고 와야 되는 곳도 아닌데...

07:36왜 묻으셨어요?

07:37그러니까요.

07:38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07:40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07:43왜 그랬을까요?

07:45지금이라도 와봤으면 된 거죠.

07:48라이딩은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07:50뭐...

07:52뭐...

07:54지금 된 거죠.

07:57라이딩은 어떠셨어요?

08:01저 머리 털라고 처음 타봤는데요.

08:04정말...

08:06정말 좋았어요.

08:08잘 설명은 안 되는데...

08:10아무튼 그랬어요.

08:12설명 안 하셔도 돼요.

08:15살아있어서...

08:17참 좋네요.

08:19살아있어서 느낄 수 있는...

08:22자유도...

08:24허기도...

08:26고단함도...

08:28다 좋은데...

08:30왜 이렇게 가슴에...

08:33뜨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요?

08:40선생님.

08:41네.

08:42오늘 제 주책에 장담 맞춰주셔서...

08:45고마워요.

08:52고마울 일까지는 아니고...

08:54락보라고 해두죠.

08:56의사와 환자 간의...

08:59유래감?

09:01락보...

09:03오...

09:05좋네요.

09:08근데 그러기에는 선생님이 제 흑역사를 너무 많이 알고 계시잖아요.

09:13절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죠?

09:16그런 면이 좀 있죠.

09:18도대체 왜 그런 남자랑 살아요?

09:20내가 보기에 선생님...

09:22상당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09:26그런가요?

09:29그런데...

09:31우리 남편 정도면 최악은 아니랍니다.

09:34그 사람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요.

09:37그냥...

09:39오래 살다 보니까...

09:42좋았던 마음은 희미해지고...

09:45고마웠던 감정은 무뎌지고...

09:49그냥 그런 거예요.

09:51다 그렇게 살아요.

09:53부부가 평생을 뜨겁게 사랑할 수는 없으니까.

09:57뜨겁게 사랑하진 않더라도...

10:00최소한 존중은 해야 하잖아요.

10:06미안해요.

10:08제가 주제 넘었어요.

10:12그만 일어날까요?

10:14내일도 출근해야 하니까.

10:19남편분은 어떤 일을 하시고?

10:21남편이요? 죽었어요.

10:24저 교수님!

10:25댁이 어느 쪽이세요? 저 좀 태워다 주시면 안 돼요?

10:31정신이 나갔구만.

10:33정신이 나갔어.

11:18정신이 나갔어.

11:49우리 딸...

11:51이 편지 발견하고 조금 놀랬지?

11:57엄마가 요즘 바빠서...

11:59우리 딸 요즘 힘들고 불편한 점이 많을 거야.

12:03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12:06살면서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기도 해.

12:10엄마도 언젠가...

12:12우리 딸이...

12:14그래도 말인데...

12:16엄마도 한 번쯤은...

12:18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

12:21그렇다고 엄마가...

12:23너희들의 엄마가 아닌 건 아니잖니?

12:27엄마가 너희들 꿈을 언제나 응원하듯이...

12:30너희들도 딱 한 번만...

12:32엄마의 꿈을 응원해줘.

12:35지금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건...

12:38너희들의 꿈이야.

12:41사랑해.

12:42내 딸.

12:44엄마가.

12:46지지야, 지지야.

12:48사랑해.

12:50내 딸.

12:52엄마가.

13:07성민아.

13:08어? 나오셨어요?

13:10사람들 오면 빨리 먹어.

13:12뭐야?

13:14김밥이네?

13:16맛있겠다.

13:17엄마는?

13:18엄마는 괜찮아.

13:19잘 먹겠습니다.

13:22맛있어.

13:24안녕하세요.

13:26어? 뭐야? 김밥이네?

13:28숙취하면 다들 사버리지.

13:31얻어놨어?

13:33사 왔는데요.

13:36그래?

13:38먹어도 되지?

13:41맛있네.

13:44선생님이 좀 드실래요?

13:46아, 드시고 오신 건가?

13:49서정민 선생님 거잖아요.

13:54여기서 니 꺼 내 꺼가 어딨어요? 다 같이 먹는 거지.

13:57그치?

13:58네.

14:01선생님, 빨리 드세요.

14:03다른 선생님이 다 먹겠네.

14:05맛있다.

14:07맛있다.

14:09무슨 김밥이냐?

14:13맛있는데 밥이 너무 싫다.

14:15그렇지.

14:17아줌마.

14:19예, 예.

14:20저기.

14:22아니, 욕실 청소발인데요.

14:25예.

14:26약품을 너무 많이 쓰면 청소는 편해도 냄새가 너무 심해요.

14:30그럼 청소를 뭘로 해요?

14:31우리 며느리는 긴빠진 콜라나 오래된 샴푸 같은 걸로 하던데.

14:36아, 그리고 아줌마.

14:37디톡스 주스 만들 때도 비율을 그냥 잘 맞추셔야지.

14:40과일을 너무 조금 넣으니까 맛이 너무 시큼달달하잖아요.

14:44사모님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요.

14:46기본적으로 손맛이 없는 타입이신가 보다.

14:51그전에는 어떻게 작수셨어요?

14:54우리 며느리는 똑같은 레시피를 아주 맛있게 만들었어요.

14:57며느님이 아주 제대로 심보살이 했네요.

15:00저기요.

15:03저는 못하겠으니까 며느리님 모셔다가 다시 시키세요.

15:07사모님 입맛에 맞는 도우미는 어디 가도 못 구할 것 같으니까요.

15:11어머.

15:14아니, 저기요. 저기요.

15:16미스 도우.

15:18810호 정성환자 처분 나왔고 결과 확인했습니다.

15:22네, 알겠습니다.

15:26네, 아주머니.

15:27저 도저히 그 댁에서 일 못하겠어요.

15:30사사건건 채집을 잡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살 수가 있나요?

15:34오늘부로 그만두니까...

15:35저기요, 아주...

15:50무슨 생각...

15:53무슨 생각으로 지국 씨는 810이나 처방한 겁니까?

15:56혼자 죽이려고 작정했어요?

15:58아니, 아무리 아는 게 없고 무식해도 그렇지.

16:008엔플이라고 처방 낼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도 안 들었어요?

16:03순장대가에서 지국 씨는 2mg 주라고 해서...

16:062mg을 IV로 주라고 했다고요?

16:092엔플을 주라고 했겠지!

16:12아니, 뭘 알아야 이상한 거 제대로 된 거 구분을 하죠.

16:15내가 미리 발견했으니까 망정이지.

16:17그 환자한테 지국 씨는 8엔플 들어갔으면 어떻게 됐는지는 알기나 해요?

16:22앞으로 마음대로 생각해서 처방하지 말고 무조건 물어요.

16:25누구한테든 물어서 정확히 알고 처방해요.

16:27알았어요?

16:28네.

16:30다시 알아보고 시행하겠습니다.

16:48저 1년 차한테 너무 뭐라고 좀 하지 마.

16:50몸도 안 좋다는데 안 됐잖아.

16:52아프다는 핑계댈 거면 들어오지 말았어야지.

16:54민폐나 끼치고 다니느니 1시간씩 안 듣는 게 나아.

16:57아, 그리고 저 아줌마 저번에 네 엉덩이 두드렸지.

17:00야, 그거 성추행 아니냐?

17:02징계위원회 확 고발해버릴까 보다.

17:04아니, 그거야 그냥 내가 아들 같으니까 그런 거지.

17:07아들은 무슨 X들이야.

17:09야, 중량 아저씨가 어린 여자에 성추행하면서 씨부리는 변명 중 하나가

17:13우리 딸 같아서야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냐, 너는.

17:16아, 알았으니까 말 좀 볼게, 말 좀.

17:19파견로운 레지니터가 뭐라고 하겠어.

17:21뭐라고 하는 말...

17:23어쭈? 갑자기 왕하던 말 될 거야?

17:26아니, 우리 딸 이미지도 있고 또 엄마 껄 되는 사람한테

17:30제발 좀 피도 눈물도 없이 그러지 좀 마.

17:33그럼 잘하라 그래. 잘하면 나도 잘해줄 테니까.

17:36아니, 못하면?

17:37카차 없지.

17:38아니, 처음부터 잘한 사람이 어딨어.

17:40난 잘했는데.

17:53엄마.

18:02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18:04원래 아무한테나 다 인정사수 없는 사람이에요.

18:11그래. 잘못했으니까 잘못했다고 지도 못해.

18:15그래.

18:17그래. 잘못했으니까 잘못했다고 지적받는 거.

18:21좋아. 혼나는 것도 납득할 수 있어.

18:25그치만 아무리 인정사수 없는 인간이라도 그렇지.

18:28엄마 껄 되는 사람한테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니?

18:31아니, 나보고 무식한...

18:36저렇게 인성이 안 좋아가지고 어떻게 괜찮은 의사가 되냐.

18:40너 앞으로 걔랑 친하게 지내지 마.

18:42절대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18:46김밥도 지가 다 먹고 말이야.

18:52정민아. 엄마, 여기 너무 아파.

18:54엄마, 여기 좀 주물러줘 봐.

18:56어디? 어디? 어디? 어디?

19:00오늘 할머닌데.

19:01어디 봐. 여기. 여기.

19:03여기? 여기?

19:04응. 응. 거기 봐.

19:08왜?

19:09눈가 막 지켜올라가고 그렇게 되는 거 아니야?

19:12저 실력 있어요, 어머니.

19:15소령관 났으니까 괜찮으실 거예요.

19:17그 미간에도 살짝만 더 깎아주세요.

19:28엄마! 엄마!

19:29어머! 어머!

19:31사부인 아니세요?

19:33안녕하세요. 여기는 어쩐 일로...

19:36오셨어요, 어머니?

19:38오랜만.

19:39저는 여기 단골이에요.

19:41예.

19:42보톡스 맞고 계셨나 봐요.

19:45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하신다더니...

19:48마음이 바뀌셨나 봐.

19:51아이고, 모르셨겠구나.

19:54우리 정민이 큰 손주가 할머니 생일 선물로 보톡스를 놔준다잖아요.

20:00그냥 민망해서 싫다는데 그냥 기어이 예약을 해놔서

20:03어쩔 수 없이 맞으러 왔지 뭐예요.

20:05네.

20:06우리 정민이가 참 센스가 있죠.

20:09그럼 마저 일 보고 가세요.

20:11예, 예.

20:12이따 뵈요, 어머니.

20:13어.

20:17야, 너는 예약을 이렇게 잡으면 어떡하니?

20:20간호사들은 두 분이 사돈째가 아닌 거 모르잖아요.

20:23아휴, 내가 못 살아, 정말.

20:25그런데 어머니, 순발력이 진짜 장난 아니시다.

20:28아니,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수시로 생각나세요?

20:32저기, 그런데 예.

20:35나 뭐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20:41정민이 이 놈의 자식.

20:43내 생일에는 지 엄마가 주는 돈 봉투나 삐죽 내밀고 말더니

20:47애 봐준 건 없다니, 옛말이 딱이네.

20:50오셨어요?

20:51아, 네.

20:52오늘은 제가 받을게요.

20:53네, 네.

20:54네, 네.

20:55네, 네.

20:56네, 네.

20:57네, 네.

20:58네, 네.

20:59네, 네.

21:00네, 네.

21:01오늘 받을게요.

21:02네.

21:09모양이 좀 안 좋긴 하네요.

21:11목욕탕에서 어떤 애가 얘기해줘서 알았어.

21:14검버섯도 아닌 것 같고, 점도 아닌 것 같고.

21:17생긴 게 깨끗해서 와 봤지.

21:21어머니, 제가 소경서 써드릴 테니까

21:24큰 병원 가서 조직검사 한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1:28왜?

21:29뭐, 피부암 같은 거 그런 거야?

21:31아니요.

21:33제가 봤을 때 그런 확률은 작은데

21:35그래도 찝찝하니까 확실히 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21:39그래.

21:40정숙이한테는 얘기하지 말어.

21:42안 그래도 한창 정신 없을 텐데.

21:45예, 그럴게요.

21:46대신 큰 병원 꼭 가보셔야 돼요.

21:59왜 또 큰 병원엔 가보래.

22:03오셨네요.

22:05가시죠.

22:11저건 무슨 관계야?

22:19연애하나?

22:24이게 다 뭐죠?

22:26이게 다 뭐죠?

22:27환상적인 야간 라이딩에 대한 작은 보답이에요.

22:31진짜 별것도 아니어서 그냥 놓고 가려고 했었는데.

22:36맛있는 건 나눠 먹어야죠.

22:37식당 가서 같이 드실래요?

22:40지금 좀 배가 고프긴 한데.

22:43저 그럼 환자 폴리암 한번 뽑고 갈게요.

22:45선생님 먼저 가 계세요.

22:46오케이.

22:56파웅기사입니다.

22:58감사합니다.

23:07아, 이번에 그 간담회 제 과장으로 왔대요.

23:10그래요?

23:11응. 나도 무슨 탤런트가 다 있나 했어.

23:14아, 그래?

23:15응.

23:16아, 그래?

23:17응.

23:18아, 그래?

23:19응.

23:20응.

23:21응.

23:22응.

23:23응.

23:24뭐 다 있나 했어?

23:25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싱글이라고 그러던데.

23:28싱글이면 와이프는 없어도 애인은 있겠다.

23:31그러니까.

23:36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23:37아니요. 괜찮아요.

23:42맛있을지 모르겠어요.

23:43맛있을까?

23:45제가 열어드릴게요.

23:54선생님, 맛있게 드세요.

23:58대수님.

23:59어?

24:00아니, 내가 아까부터 속이 좀 안 좋아서.

24:03혼자들 먹어.

24:13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야.

24:16금방 할게요.

24:21아, 저...

24:23잠시만요.

24:26마무리 좀 부탁해요.

24:28여보세요?

24:29정민아, PCD 제거 좀 도와줘.

24:31이거 그냥 뽑으면 되는 거였나?

24:33아...

24:37고생했어.

24:40어, 엄마.

24:41아들, 센트럴 라인 잡는 거 좀 해줄래?

24:43엄마가 안 해봐가지고.

24:45여보세요?

24:46수술 설명 어떻게 해야 되지?

24:47LAR인데 이거 뭐라고 하더라?

24:50여보세요?

24:51교수님이 상처에 실라스틱 드레이 넣고 고정하라는데.

24:56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24:58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25:01여보세요?

25:02아들, 정민아. 내가 생각이 안 난다.

25:04빨리 말해봐. 빨리 좀 해봐.

25:05여보세요?

25:06당신은 이상하죠?

25:07빨리 수술실을 보내라는 거 아니야!

25:09언제 가? 빨리 가!

25:15아우...

25:16아우, 목이야.

25:20아...

25:21아들.

25:23왜 해도 해도 정도가 있지.

25:24너무한 거 아니에요?

25:26응?

25:27아니, 의대 다닐 때 공부 잘했다며.

25:29전공 시험도 49점이나 받았다며.

25:31근데 어떻게 이렇게 아는 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어?

25:33아니, 나는 오래 쉬었잖아.

25:36아니, 오래 쉬었으면 유튜브 보면서 공부라도 좀 하고 들어오던가.

25:40나도 아는 게 없어서 맨날 혼나고 까이는 게 일인데

25:43내가 엄마한테까지 시달려야겠어요?

25:46아...

25:47왜 하필 파견화도 우리 거라서.

25:50야!

25:52이놈의 자식 아주...

25:54나는 너 열 달의 배속에 품고 다니다가

25:56두 그림을 다해서 낳아가지고

25:57네 똥오줌 다 받아내고

25:59엄마, 아빠 1 더하기 1부터 가졌어서

26:01지금까지 키웠어.

26:02너 고작 요 며칠 나 좀 도와줬다고 그렇게 생색을 내고

26:05엄마를 무시하냐?

26:06네가 아들이야?

26:08아니, 엄마. 나는 그게 아니라

26:10내가 말이 좀 심해서...

26:11엄마!

26:12엄마!

26:13엄마!

26:14병원에선 엄만 거 비밀이라며!

26:17오늘 내 당직, 네가 서!

26:19나쁜 새끼야!

26:20나도 오늘 당직이야.

26:22시끄러!

26:25아니, 엄마.

26:30아...

26:32아니, 그게 아니라...

26:43우와!

26:47신세계네, 신세계.

26:51진작 가르쳐줄 것이지.

27:01에휴...

27:03아휴...

27:05아휴...

27:07아휴...

27:09아휴...

27:10아휴...

27:11아휴...

27:12아휴...

27:14아휴...

27:1668세, 여환.

27:18상행결장에 원바람이 있는데 크기가 꽤 큰 편이야.

27:21아휴...

27:23보면 간에도 전의 소견이 있고

27:25폐 CT도 보면 오른쪽에 두 군데, 왼쪽에 한 군데 전의가 보이네.

27:29그리고 척추뼈에도 전의가 관찰돼서

27:31이미 수술적 치료는 어려운 상태고.

27:33가능한 빨리 환자가 항암치료 받을 수 있게 준비해 줘야겠어.

27:37황치구.

27:38네.

27:39종양대과의 전과 협진되고 그쪽에 연락해 줘.

27:41알겠습니다.

27:43흠...

27:45근데 죄명이 뭐야?

27:46살인입니다.

27:48남편을 독극물로 살해하고 무기징역을 받았답니다.

27:53주치의가 누구지?

27:56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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