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ẬP 8] Chàng Hậu | VIETSUB

  • 2 days ago
Transcript
00:00:00트와이스 어린이촌
00:00:30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00:01:00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00:01:30
00:01:33
00:01:36
00:01:39운별감은 알아낸 것이 있습니까 김병일이 돕포차로 돼 출처가 궁 이라는 건 파악한 눈치입니다
00:01:46파싹 쪼차 오고 있군요 우리도 서�eken
00:01:53
00:01:55공격 훈련이 아닌데.
00:02:05그렇습니까?
00:02:26왜 이러십니까?
00:02:27평소 전화답지 않게 이성을 잃으시니.
00:02:29항시 바싹 조아리고 있었더니 조민수씨여.
00:02:55여기.
00:03:21가자
00:03:31사냥 다녀오십니까?
00:03:34옛말에
00:03:35일이...
00:03:39아!
00:03:40일 대로라는 말이 있지요
00:03:42내가 쉬는 동안 적은 피로해진다
00:03:46아...
00:03:47아...
00:03:48쉬는 동안 적은 피로해진다
00:03:51모르신 말씀입니다
00:03:54근데
00:03:55팔도 없이 어찌...
00:03:58아...
00:03:59이 활이라는 게 영 팔도 아프고 손가락도 아픈 것이
00:04:04그건 사냥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00:04:06고문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00:04:10
00:04:11이 활이 쏘는 사람을 잡으니
00:04:14나름 사냥인 게인가
00:04:19여튼
00:04:21덫으로 잡는 게 더 쉽습니다
00:04:24두 분이서는 위험합니다
00:04:26언제 어디서든
00:04:28항시 경호를 대동하셔야지요
00:04:31다음부터는 그래야지요
00:04:35영평 군께서는
00:04:36여전히 금이 대장을 수행하시느라 어쩌지요
00:04:39군국께서 좋아지시면
00:04:41언제든 자리를 넘겨 드리겠습니다
00:04:44그렇지
00:04:45우리 훈련대장님 몸보신 하시기에
00:04:48여기
00:04:49아, 아닙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00:04:52사양하지 마세요
00:04:54제 하사품입니다
00:04:57아, 예
00:05:04
00:05:05아직 중전 마마께서 깨어나셨다는 소식은 듣지 못하셨죠?
00:05:09그래요?
00:05:10제 상태는 어떻습니까?
00:05:12다행히 옥체를 보존하셨다 합니다
00:05:15이겨내었군요
00:05:17다행히 이겨냈어요
00:05:19지금 당장 중전에게 가봐야겠습니다
00:05:36지금 병란에 가실 때가 아닙니다
00:05:38중전이 쾌유했으니 최악의 상황만은 면한 겁니다
00:05:41가서 제가 직접 장부를 찾겠습니다
00:05:43그럼 저와 함께 가시죠
00:05:46같이 움직이면 경계가 더 심해질 겁니다
00:05:49형님께서는 궁 안의 상황을 살펴주세요
00:06:05날이 참 좋은 것이
00:06:15봄날이구나
00:06:21나랑
00:06:22나랑 혼인해 줄란가?
00:06:24내가 이래봬도 염소 한 마리 있는 남잔디
00:06:28뭐?
00:06:29아, 몰라
00:06:35아!
00:06:46그렇게 돌아와라 돌아와라 노래를 했더니
00:06:49영혼은 안 돌아오고 기억이 돌아왔다?
00:06:52전에도 가끔 이 여자 기억이 떠오르긴 했지
00:06:56그럴 때마다 두통에 이명에
00:06:59그런데 이번엔 마치 숨 쉬듯이 스무스하게
00:07:06홍현희 니가 올해 열아홉
00:07:09이름이 홍현희 아니라
00:07:11홍현희
00:07:13냄새야
00:07:14후각에 각인된 기억이 떠오르는 거야
00:07:18그런데 있잖아
00:07:20나 이거 왜 이렇게 잘해?
00:07:22워낙 어릴 적부터 쳐오셨으니까요
00:07:29아, 기억이 돌아오니
00:07:31제주도 돌아오네요
00:07:35아, 이게
00:07:37이게
00:07:38대박이 제주도 돌아오네요
00:07:43꼬였어
00:07:44심장마비인지 시골인지 그게 오면서 뒤죽박죽이 된 거야
00:07:48어?
00:07:50나 왜 아까부터 생각도 이 여자 목소리로 하지?
00:07:57목소리를
00:07:59잃어버렸어?
00:08:01무슨 말씀이세요?
00:08:02이리 잘만 들리는데
00:08:05손가락을 얻고 목소리를 잃은 이 상황은 마치
00:08:09인어공주?
00:08:12한상궁에게 쥐를 잡는 살서제로 비소를 판매한 증인
00:08:15그리고 수락관까지 옮긴 정황
00:08:18이 두 가지에 있어 아무도 문제 삼지 못하도록
00:08:20확실해야 하네
00:08:28의금부장에게 잠시 할 얘기가 있다
00:08:32이상하지?
00:08:35원래도 넓은 궁이었으나
00:08:38오늘따라 왜 이리 공활이 많지 넓은지
00:08:43중전마마 행차십니다
00:09:05설마...
00:09:07내가...
00:09:09대비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으니 그리 알아라
00:09:12예?
00:09:13내명부의 질서에 따른 것이니
00:09:15우리는 우선 기다린다
00:09:17하나
00:09:18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게 그림은 만들어 놓고
00:09:23대신 비밀을 철저히 해야 한다
00:09:25이번 일은 우리 쪽에서 크지 않을까?
00:09:28
00:09:30대신 비밀을 철저히 해야 한다
00:09:32이번 일은 우리 쪽에서 그림을 맞춘 것이지만
00:09:35대비는 중전마마를 해야려는 세력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00:09:39그냥 뒀다간 마마께서 또다시 위험해지십니다
00:09:43중전을 해야려는 세력?
00:09:46호수일은 자결시도라 직접 밝히셨고
00:09:49이번 일은 건강상의 이유인데
00:09:52또 무엇이 있느냐?
00:10:00입궁 후 계속 생명의 위협을 받으시니 의심해 보는 겁니다
00:10:05알겠다
00:10:08전하 없이 어전 회의를 진행하려니 준비할 게 많구나
00:10:11가봄아
00:10:13전하께 무슨 일이 있습니까?
00:10:15중전마마께 병문 안 가셨다
00:10:18그렇습니까?
00:10:21형님! 형님!
00:10:25어르신도 계셨습니까?
00:10:27얘기들 나누거라
00:10:29내게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00:10:33해가 중천인데 벌써 출근을 시키는가?
00:10:35밤을 샜더니 헷갈렸어
00:10:41무슨 일을 밤까지 새가미 열심히인가?
00:10:43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랬죠
00:10:46덕분에 별일도 다 겪고
00:10:51그래서?
00:10:52뭘 좀 알아냈나?
00:10:54형님! 큰일입니다
00:10:56제가 글쎄 사모해선 안 되는 여인을 사모하고 있지 뭡니까?
00:11:01대체 어떤 여인이게?
00:11:03어쩐지 오늘따라 궁이 텅 빈 것만 같은 것이 마음이 공허하고
00:11:07왜 그런가?
00:11:08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00:11:10지금 궁에서 자리 비운 여인이 딱 한 사람
00:11:14이 또라이 말이죠
00:11:16중전마마
00:11:18제가 중전마마를 사모하는 모양입니다
00:11:21뭐라?
00:11:22사천을 연모하더니
00:11:23무슨 천년을 거슬릴 일이란 말입니까?
00:11:26동성동본
00:11:27군친상관이나 마찬가지인데
00:11:30게다가 수상장하와 혼인을 한 남의 여인 아닙니까?
00:11:34미친개죠?
00:11:35곰게 미친 것도 아니고 아주 드럽게 미친개죠
00:11:39그런 건 다 둘째치고라도
00:11:41무엇보다 초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00:11:44이 연상을
00:11:45이건 진짜 아니지 않습니까?
00:11:47지금 연상이 중요한가?
00:11:49아니 왜 갑자기 화를 내시고
00:11:51자네가 지금 이상한 말을 하잖는가?
00:11:53죄송합니다
00:11:55이제 아무 말 안 하겠습니다
00:11:59아니네
00:12:00내 화내서 미안하네
00:12:01생전 화눈코눈
00:12:03큰소리 한 번 안 내시던 형님께서
00:12:05벼슬을 우시더니 변하셨습니다
00:12:07당황해 그렇지?
00:12:09내 자네에게 진짜 화낸 게 아니네
00:12:13대체 그리 생각하게 된 연유가 뭔가?
00:12:17자꾸만 그 모습이 떠올라세요
00:12:19마마께 양산을 씌워드리던
00:12:22마마 옆에 채싹 붙어다니던
00:12:24마마께 드릴 탕약을 들고
00:12:27뛰어다니던 중전마마 담당 나인
00:12:30홍현이란 아이가요
00:12:32응?
00:12:33홍현이란 아이가 떠오르는데
00:12:35왜 중전마마를 연모한단 말인가?
00:12:37제가 누굽니까?
00:12:38황광고파 16대손 3대 독자 김환입니다
00:12:43이런 제가 한남움종 출신 나인 따위 연말리가 없지 않습니까?
00:12:46그러니 당연히 중전마마
00:12:50아오!
00:12:52저게 설마 그 나인...
00:12:58자네의 그 힘겨운 사랑을 응원하네
00:13:20자네의 그 힘겨운 사랑을 응원하네
00:13:41차관님
00:13:46전화기 없음?
00:13:47중전의 본가에 가셨습니다
00:13:50갑자기 그곳은 무슨 일로 가셨습니까?
00:13:52중전의 의식을 찾았습니다
00:13:54평문 안을 빙계삼아 국구의 집을 탐색할 겸
00:14:01다치셨습니까?
00:14:03별건 아닙니다
00:14:10저도 마마를 뵈러 가겠습니다
00:14:18어쩐 일로 이리 직접...
00:14:31이쪽 꼬름남
00:14:33통통 꼬름남
00:14:36이쪽 꼬름남
00:14:38통통 꼬름남
00:14:41이 쪽 꼬름남
00:14:43통통 꼬름남
00:14:46통통 꼬름남
00:14:49말대같은
00:14:51짱뚱한
00:14:53각자 생긴 꼴은 제각각이지만
00:14:55딱 하나
00:14:57공통점이 있다
00:14:58바로
00:15:01이거
00:15:04최고의 신혁과 조총 실력을 가진 너희들은
00:15:07모두 내가 특별히 선발한 조총수들이다
00:15:11저는
00:15:12키도 몸짓도 평범해서 어떤 놈에 속하는지
00:15:15넌 눈치 없는 놈을 막거라
00:15:21그래야 나는 너희들 1위 칭한다
00:15:24외인 부대
00:15:26지금까지 별 볼 일 없어
00:15:28세상의 변방에 섰던 너희들이지만
00:15:31이 조총만 있으면
00:15:34조선 제1위다
00:15:36내가
00:15:37그렇듯
00:15:39총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00:15:48사람을
00:15:53살리기도 하지
00:15:555열 연속 사격 대웅
00:16:03귀찮지만
00:16:05나라는 구해야 하니
00:16:06발포
00:16:15필요한 물건이 있어 왔습니다
00:16:19하나는
00:16:20봉황첩지입니다
00:16:22봉황첩지라면
00:16:25중전에게 선물하시려는 겁니까?
00:16:27중전에게 줄 거라면
00:16:29상의원에 의뢰했죠
00:16:31내가 필요한 건
00:16:32중전이 하는 도금첩지가 아닌
00:16:35옥으로 빚은 겁니다
00:16:38하나
00:16:39궁의 예법상
00:16:41봉황첩지는
00:16:43왕국 아니면 할 수 없는 물건인데
00:16:45그러니까요
00:16:50그리고
00:16:51내가 필요한
00:16:53또 다른 물건은
00:16:55봉황첩지
00:16:57봉황첩지
00:16:59봉황첩지
00:17:02봉황첩지
00:17:05역시
00:17:07전화를 이리 불러내려고
00:17:11속도를 내거라
00:17:12서둘러 도착해야 한다
00:17:14
00:17:15서두르게
00:17:21중전이 비밀을 털어넣기 전에
00:17:24인어공주와 다른 점이라면?
00:17:27목소리 대신 얻은 게
00:17:28발가락이냐 손가락이냐?
00:17:30이 차이?
00:17:31뭐 이런 쇼크의 연속이
00:17:33이렇게 나를 점점 잃어가는 건가?
00:17:36내가 여기에 눌러 살면
00:17:37한 실장 그놈은?
00:17:38그놈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거잖아
00:17:41역적의 죄를 몰아
00:17:43한 시집안 씨를 말려버리면 되지
00:17:45태어나기는 커녕
00:17:47아예 씨앗으로도 존재 못하게 살아남은
00:17:49그 놈이
00:17:50태어나기는 커녕
00:17:51아예 씨앗으로도 존재 못하게
00:17:53삼대를 멸하는 거야
00:17:56근데 그놈이 어디 안 씌였더라
00:17:59왜 저래 기분이
00:18:00미친 년 널뛰실까?
00:18:07아니 근데 여긴 다들
00:18:08남사당피 출신이야 뭐야?
00:18:09왜 이렇게 널뛰기를 잘해?
00:18:11조선 여인 중에
00:18:12이 정도 널뛰기 못하는 년이 어디 있나요?
00:18:15밤밖에 편입을 수 있는
00:18:16유일한 방법인데
00:18:18
00:18:19그런 깊은 사연이
00:18:22하긴
00:18:23내가 일주일 살아보니까
00:18:24이 조선의 여인으로 사는 게
00:18:25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더라고
00:18:28게다가 중전이라니
00:18:32하지만
00:18:33피해 복수를 위해서라면
00:18:35가자
00:18:39냄새 안 맡으면 되지
00:18:41그럼 이 여자 기억은 차단되고
00:18:43내 목소리는 돌아오고
00:18:44난 오늘부터
00:18:45복수를 위해 사는 거야
00:18:47그러기 위해선
00:18:48막강한 권력을
00:18:50혜연아
00:18:51중전인 내가
00:18:52막강한 권력을 가지려면
00:18:54뭘 어쩌야 될까?
00:18:56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긴 하죠
00:18:59뭔데?
00:19:01역시 뭐니뭐니 해도
00:19:03왕자님 생산이죠
00:19:06생산이라니
00:19:07그런 인권유리스러운 말을
00:19:11맞다
00:19:12나한텐 짱 센 순원 언니가 있었지?
00:19:15순원 언니가 누구셔요?
00:19:17이름 참 구수한 게
00:19:19순원왕
00:19:20우리 대왕 대비마마
00:19:23혜연아
00:19:24내가 대왕 대비마마께 잘 보이려면
00:19:26뭘 어찌
00:19:27뭐니뭐니 해도
00:19:28왕자님 생산이죠
00:19:29선물이 좋겠어
00:19:30뭐가 좋을까?
00:19:31역시 작고 반짝이면서도
00:19:33비싸고도 아름다운
00:19:36좋은 걸?
00:19:40이 냄새는?
00:19:44기억이 난다
00:19:45기억이 나
00:19:47기억이 난다
00:19:49기억이 난다
00:20:12여기가 천자고
00:20:13뒷마당에 있는 게 지자고
00:20:14별술 쪽에 있는 게 현자고?
00:20:16천 따지 거물 현
00:20:19여기 있는 창고 말고도
00:20:20조선팔도 있는 걸 다 따지면
00:20:22정말 천자문을 다 쓸지도요
00:20:27눈부셔라
00:20:28찬란한 나의 황금빛 수저 인생
00:20:33이거?
00:20:37이것도?
00:20:40그 두 개 빼고
00:20:43여기 있는 거 싹 다
00:20:44이걸 다요?
00:20:45싹 다 들고
00:20:46당장 입국한다
00:20:48부부님 쓰러지시는 소리 들리는데
00:20:51나는 이제부터
00:20:52로비의 여왕이 되는 거야
00:20:56마마
00:20:57지금 막
00:20:58주상전할께서
00:20:59도착하셨습니다
00:21:02왜 그랬대?
00:21:04나도 곧 들어갈 거니까
00:21:05먼저 궁에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해
00:21:09무슨 말씀이세요 마마?
00:21:11대항대비 마마께 붙을 이 시점에
00:21:13주상이랑은 손절 각이야
00:21:18왜 그래?
00:21:30아이고
00:21:31거참 편 먹을 땐
00:21:32입장이 확실해야 된다니까
00:21:38뭔 퍼레이드 카드가
00:21:40뭔 퍼레이드 카드 타고 왔어?
00:21:43왕족들은 죄다 관종이야
00:21:45예의를 차리셔요 마마
00:21:49괜찮다
00:22:05이에 김과 소용을
00:22:07중전에 책봉하노라
00:22:15묘선을 축하합니다
00:22:37누구보다 좋았어
00:22:43중전
00:22:47안색이 붉고 숨이 가쁜 것이
00:22:50또 숨이 안 쉬어지는 겁니까?
00:22:53누가 안색이 붉고 숨이 가쁘다 그래?
00:22:56지금도 보양식을 너무 때려넣었나?
00:22:59꺼져
00:23:00이 새끼야
00:23:01누가 안색이 붉고 숨이 가쁘다 그래?
00:23:04지금도 보양식을 너무 때려넣었나?
00:23:07꺼져 김소용
00:23:08내 몸에서 아니 네 몸에서 당장 나가
00:23:10지금 뭘 한 겁니까?
00:23:12나 이제 갈 데도 없다고
00:23:14꽃을 때리는 겁니까?
00:23:15꽃으로 때리는 겁니까?
00:23:17어허
00:23:18계속
00:23:22뺏겨
00:23:23내 거야
00:23:26아니 이리 적극적으로 마음에 들어 할 줄이야
00:23:29누가 마음에 든대
00:23:30그냥 시체처럼 사는 것보다 낫다 이거지
00:23:32왜 매번 정신을 차리면 더 이상해지는 겁니까?
00:23:36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네 멘트고
00:23:39오다 주웠어가 뭐야 오다 주웠어가
00:23:41그딴 개수장의 역사가 뭔 200년이 넘어
00:23:44진짜 오다 주웠어
00:23:45아 예
00:23:46알겠습니다
00:23:48어허
00:23:49진짜래도
00:23:50에이
00:23:52임금은 거짓말을 하지 않소
00:23:54에이
00:23:56왜 이러는 것이냐
00:23:57아이고
00:23:58아이고
00:23:59아이고 주상전아
00:24:01아이고 주상전아
00:24:05이리 누추한 곳에
00:24:07진입 방문을 다 해주시고
00:24:09성은이 만극 하나이다
00:24:12아닙니다
00:24:13일어나세요
00:24:17당연히 중전을 살피러 와야죠
00:24:20국군께서는 별일 없으십니까?
00:24:22아이고 그럼요 그럼요
00:24:25우선 자리 좀 드시지요
00:24:27
00:24:28아 예
00:24:32그럼 전하께서는 처가집 한 대 받으시고
00:24:34저는 궁으로 돌아갈 준비로 바빠서 이만
00:24:36가자
00:24:37아니 벌써요?
00:24:40오늘 궁에 들어가려는 겁니까?
00:24:43회복이 워낙 빠른 편이라
00:24:45아니 아무리 그래도
00:24:47이제 막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셨는데
00:24:50국구의 말씀이 옳습니다
00:24:52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요양을 하세요
00:24:56제가 없는 내명부가 어찌 돌아갈지 걱정이라
00:25:00내명부는 평화롭습니다
00:25:02중전이 있을 때보다 훨씬
00:25:06어쩌면 더
00:25:08죄송합니다
00:25:11제가 한다고 했는데
00:25:14여흥 대접이 부족했던 거로군요
00:25:17그새 궁 생활이 익숙해져
00:25:20이 애비 따위와 보내는
00:25:22영성에 차지 않으시는 거죠
00:25:27제가 그만
00:25:29중전의 본분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00:25:32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네요
00:25:35그럼
00:25:36내일 입궁하는 걸로
00:25:40그러면
00:25:41함께 사랑채로 모시겠습니다
00:25:47털고
00:25:49당했다
00:25:51가시죠
00:25:57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
00:26:19네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
00:26:22있어서는 안 될 물건이 있는 듯하니
00:26:24내게 가져오거라
00:26:31위치는 국구의 집
00:26:33비밀 궁고다
00:26:35
00:26:43두 분이 이렇게
00:26:44오붓한 모습을 눈앞에서 뵈니
00:26:46저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00:26:49진작 찾아뵈어야 했는데
00:26:51송구합니다
00:26:53아유 무슨 말씀이십니까
00:26:56두 분의 소문난 금수를 듣는 것만으로도
00:27:02저는 이미 충분히 감사합니다
00:27:09중전이 워낙 다른 여인과 달리 특출나
00:27:12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 궁금했는데
00:27:17바로 이런 곳이군요
00:27:19어미없이 저 혼자 키우다 보니
00:27:22혹시라도 부족할까
00:27:23모든 걸 두 배로 신경쓰며 키웠습니다
00:27:26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00:27:29아이고 고생은요
00:27:32마마께서는 어릴 적부터
00:27:34워낙에 혼자 잘 해오셨습니다
00:27:38소문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00:27:40그런데
00:27:42중전이 워낙 강인한 선품인지라
00:27:44내게 속내를 잘 털어놓지 않습니다
00:27:47내가 부족한 탓인지
00:27:49여인의 마음이 복잡한 탓인지
00:27:52그런 중전을 이해하기란
00:27:53참 쉽지가 않아
00:27:55아이고
00:27:56아 전하께서 부족하실리가요
00:27:59원래 사나이에게 여인의 마음이란
00:28:01부처님의 뜻만큼이나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00:28:05이해하지 마셔요
00:28:07원래 부부라는 게
00:28:08이해보단 오해를 퍼먹고 사는 사이라
00:28:12아 그게 무슨
00:28:14애초에 오해 없인
00:28:15결혼까지 가는 실수도 없으니까요
00:28:23나는 그대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싶소
00:28:32그래야 중전이 나고 자란 이곳을 둘러보고 싶은데
00:28:35괜찮겠습니까
00:28:37중전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산책도 할 겸
00:28:40아이고
00:28:41그냥 여형집 살림일 뿐 별다른 것은 없지만
00:28:44뭐 원하신다면야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00:28:48그럼 두 분 다녀오시고
00:28:49중전과 동행하는 게 유리하다
00:28:53고작 하룻밤 보지 못했을 뿐인데
00:28:56일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으니
00:29:01여긴 무엇이 묻었어
00:29:03어머 내 애교점
00:29:06
00:29:08어쩐지 오늘따라 모습이 새롭더라니
00:29:12아 저 그럼 마마께서도 함께 가시죠
00:29:16가실까요?
00:29:18아 저 저 저
00:29:19두 분은 천천히 나오십시오
00:29:24집이 정돈이 잘 돼 있으런지
00:29:38왜 이래
00:29:39우리 노타치 하기로 하지 않았나?
00:29:41노타치란 말이 곱씹을수록 참 좋은 말이더군요
00:29:46서로 뜻이 같지 않더라도 공존하며 행복할 수 있다니
00:29:51그거 참 훌륭하지 않습니까?
00:29:54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뛰어넘어 이해로 가는
00:29:59와 뭐 철학자야?
00:30:00노타치 그 한 단어 가지고 거기까지 갔어?
00:30:04아 맞다 정치하는 양반이셨지
00:30:09곳곳에서 절이 좋아하시지 않습니까?
00:30:12장인께 효도 좀 하려는데
00:30:14협조 좀 하시죠
00:30:16일하는 자들의 건장한 몸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00:30:21게다가 이곳 구조를 한눈에 뀐 자들
00:30:25아 저 저
00:30:26아 저 저
00:30:27아저씨
00:30:28아저씨
00:30:29아저씨
00:30:30아저씨
00:30:31아저씨
00:30:32아저씨
00:30:33아저씨
00:30:34아저씨
00:30:35아저씨
00:30:36아저씨
00:30:37아저씨
00:30:38아저씨
00:30:39아저씨
00:30:40아저씨
00:30:41아저씨
00:30:42아저씨
00:30:43아저씨
00:30:44자 자
00:30:45가시죠
00:30:46
00:30:58안 봤으면 아쉬울 뻔 했습니다
00:31:03아 역시 알아보시는군요
00:31:05아, 이 백자하며 저 평풍하며 정말 어렵게 구한 물건입니다.
00:31:16가까이서 구경을 좀 해도 되겠습니까?
00:31:19아이고, 그럼요, 그럼요.
00:31:20자, 이쪽을 보시면.
00:31:28평풍 뒤까지 보실 필요는 없...
00:31:31좋은 작품은 뒤대마저도 좋은 법이지요.
00:31:36어?
00:31:38조심하시오, 중전.
00:31:40뭔데?
00:31:41오늘따라 유난한 중전의 아름다움에 홀려 벌이 날아들었지 뭡니까?
00:31:46벌?
00:31:48거기, 뒤, 잘 보시...
00:31:51없는데?
00:31:56지금은 날아갔습니다.
00:32:01중전이 보기엔 어떻습니까?
00:32:06음...
00:32:08붓에 힘이 있고 산수화에 기풍이 화려한 것이 비싸겠네요.
00:32:16이리 귀한 물건들이 많으니 불안하시겠습니다.
00:32:21하긴, 밤에 보초 서는 이들을 따로 두고 계시겠지요.
00:32:26아, 저는 따로 보초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00:32:30내 물건을 지키라 돈을 주고 세운 보초들이 되려 도둑이 되는 세상인지라.
00:32:37그럼?
00:32:38어릴 적부터 저희 집안에서 일해온 믿을 만한 노비들을 훈련시켜 일석이조로 써먹고 있죠.
00:32:45그게 차라리 돈도 싸게 먹히고 해서.
00:32:48아, 현명하십니다.
00:32:52그런 이들이 몇이나 되기에...
00:32:55그건 보안상의 기밀이온데...
00:33:00아, 그렇다면 굳이 말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00:33:06나의 중전이 머물 곳이니 걱정이 돼요.
00:33:10나의 중전?
00:33:15스물 일곱 정도 됩니다.
00:33:18저 나와 저 사이에 무슨 피일이 있겠습니까?
00:33:25아흐, 아홉 칸의 대저택을 지키기에도 충분한 숫자군요.
00:33:30듣고 나니 안심이 됩니다.
00:33:32그나저나 서재에 몇백 년 된 고서작은 없겠지요?
00:33:37그런 것이 돈만 있다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
00:33:41깜짝 놀라실 겁니다.
00:33:44그래요? 갑자기요?
00:33:47마침 서재에 가는 길에 제가 아끼는 방송이 있는데,
00:33:51그 형상이 마치 봉왕과 똑 닮았지 뭡니까?
00:33:57저 실은 그걸 심으면 이 집서 국모가 난다기에...
00:34:05그거 참 용합니다.
00:34:07조금만 더 가시면 됩니다.
00:34:10아, 네.
00:34:12중전의 그 거칠고 오만한 말투를 다시 들으니 좋구려.
00:34:17중전이 처음 그리 변했을 땐 위세를 부린다 생각했죠.
00:34:22가문을 등에 업고 나를 짓누른다 여겼던데 오해였죠.
00:34:28중전은 그저...
00:34:30그저...
00:34:32그저...
00:34:34그저...
00:34:36그저...
00:34:37오해였죠. 중전은 그저...
00:34:41그저...
00:34:42싸가지가 없는 거였습니다.
00:34:46너무 가진 게 많아서 싸가지 하나 정도는 없어도 돼.
00:34:50중전을 이해하고 싶다는 내 말은 진심입니다.
00:34:54대체 어떤 인생을 살면 조선의 양반가에서 중전 같은 여인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00:35:02궁금할 거 없어. 나 같은 여자가 조선땅에서 나오는 건 불가능해.
00:35:07천상천하 유하독존. 역시 오만합니다.
00:35:25아우, 아파.
00:35:37아, 아파.
00:36:07왜 그러십니까?
00:36:12아닙니다.
00:36:15아무래도 마마에 대한 걱정으로 몸이 상하신 모양입니다.
00:36:20당장 사람을 불러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00:36:23전화를 잠시만 봐주세요.
00:36:25왜 그래?
00:36:27무슨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00:36:34이 습한 냄새...
00:36:39살려줘.
00:36:40너 때문이야.
00:36:42내가 죽였어.
00:36:44살려줘.
00:36:46살려줘.
00:36:48살려줘.
00:36:50살려줘.
00:36:52살려줘.
00:36:54왜 이러는 거야?
00:36:58이 우물에서...
00:37:12천하!
00:37:25천하!
00:37:26천하!
00:37:27천하!
00:37:47저, 천하를, 천하를 어서...
00:37:50의빈 자가님?
00:37:51그러니까 용안도 참백하시고.
00:37:54설마.
00:37:57아버님 전화를 안으로 모셔주시겠어요?
00:38:03여기 빈께서는
00:38:05아무래도 제게 볼 일이 있으신 것 같은데.
00:38:08마마의 용태가 걱정되어 왔으나 전하의 용태가 더 심각하시니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00:38:14나는 그저 간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00:38:17잠시 어지러움증이 왔을 뿐입니다.
00:38:20우선 사랑 많이 드시죠.
00:38:22의원도 불렀습니다.
00:38:24의원까지 올 일은 아닙니다.
00:38:26그저 잠시 쉬면 괜찮아질듯합니다.
00:38:30자자자.
00:38:31네.
00:38:31모셔주시겠습니까?
00:38:36조심 조심.
00:38:37조심 조심 조심.
00:38:58어 자네는 나갈게.
00:39:05또 우시겠습니까?
00:39:07아닙니다.
00:39:09이리 앉아 쉬면 충분합니다.
00:39:14전하께서는
00:39:16어릴 적 한양에서 지내신 기억 대부분을 소실히 하셨다 들었는데.
00:39:24어릴 적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00:39:28좋지 않은 일로 한양을 떠난 터라
00:39:31기억이 그닥 없습니다.
00:39:33다행이네요.
00:39:37아 제 말은
00:39:39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으시는 편이 좋아하는 말입니다.
00:39:45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00:39:52이 놈의 후각이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네.
00:39:57들은 것과 달리 멀쩡하시군요.
00:40:00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00:40:04걱정 마요.
00:40:05수상한텐 아무 말 안 했으니까.
00:40:10그거 걱정돼서 이렇게 달려온 거 아니야?
00:40:12그럼 바라시는 게 뭡니까?
00:40:14전화를 내리러 부르신 건 이유가 있을 텐데요.
00:40:19난 정말 그쪽이랑 잘해보고 싶었어.
00:40:22포르몬의 원천이랄까 최후의 보루랄까.
00:40:24그쪽이다운 흑심이 존재하는 한 몸은 이래도 나아갈 수 있었다고.
00:40:30근데
00:40:31알아버렸어.
00:40:33당신의 실체.
00:40:35실체요?
00:40:40그쪽이 가짜 김소영이라는 거.
00:40:45지금 가짜라고 하셨습니까?
00:40:51기억이 돌아왔거든.
00:40:52돌아온 건 기억이 아니라 본래 모습이겠죠.
00:40:58그래도 한때 포르몬의 원천이었던 정우로 말하는데 주상한텐 그쪽 입으로 먼저 털어놔요.
00:41:03다른 사람 통해서 알게 되면 배신감이 얼마나 크겠어.
00:41:06협박이군요.
00:41:08뭘 바라시는 건지 잘 알겠습니다.
00:41:16마마 박화석 올리겠사옵니다.
00:41:24아 무슨 말을 못해.
00:41:27꼬이고 엉킨 운명의 실타래를 붙들고 사니까 사람이 저렇게 배에 배 꼬이지 매력 없게.
00:41:33들어가요.
00:41:47전하.
00:41:50벌써 담소가 끝났습니까?
00:41:54잠시 자리를 비키게.
00:41:58괜찮으십니까?
00:42:00별거 아닌 일에 빈에게 걱정할게 참 미안하오.
00:42:05그리 격식을 차리시다니.
00:42:07저희 둘뿐이온대.
00:42:11전하 중전마마도 원래대로 회복하셨으니 지금 저와 함께 입궁을 하시는 게.
00:42:17안 된다.
00:42:20나는 살필 것이 있다.
00:42:25살피신다니.
00:42:28무엇을.
00:42:34아이고 손님을 이리 대접하다니.
00:42:39좋은 자리를 마련했으니 그리로 옮기시죠.
00:42:43저는 이만 입궁을 해야 해서.
00:42:49그럼 궁에서 기다리겠습니다.
00:42:52조심히 가세요.
00:43:58역못재로 모함을 받고 귀양생활하다 결국 처형.
00:44:02아버지 전개군 아버지와 함께 귀양살이 갔다 그때 얻은 병으로 사망.
00:44:07할머니 큰어머니는 세례받았다고 죽고.
00:44:11배달은 큰형 이원경 역시 역못재로 목이 날아가고.
00:44:15위기탈출 넘버원도 아니고.
00:44:19뭔 놈의 가족들이 툭하면 사망이야.
00:44:28날 왜 그런 눈으로 봅니까.
00:44:31어떤 눈?
00:44:32나를.
00:44:34불쌍한 똥개 보듯 하지 않소.
00:44:37웃지마 제발 가뜩이나 짠한데.
00:44:42이래서 조기교기에 폐라는 말이 나오는 거야.
00:44:45쓸데없는 식이 왜 이렇게 떨라.
00:44:48너 나한테 바라는 게 뭐야.
00:44:50왜 이렇게 들러붙어.
00:44:52중전에게 바라는 거라.
00:44:55만약 중전이.
00:44:57명백한 우리의 적으로 밝혀진다면.
00:45:02제 손으로 직접 중전의 목을 빼겠습니다.
00:45:08나는 중전이 나의 적이 아니길 바랍니다.
00:45:12아군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00:45:14그저 내게.
00:45:16적만 되지 말아주세요.
00:45:21니가 사람 보는 눈은 있네.
00:45:23내가 아군일 땐 별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어도 적으로 되면 진짜 무섭거든.
00:45:27저쪽 끝까지 물어 뜯는다고.
00:45:30엄마.
00:45:36김병인 도련님께서 오셨어요.
00:45:39손님들이 어찌나 끊임없는지 아주 맛집 수준이야.
00:46:10괜찮으신 겁니까?
00:46:11너무 팔팔해서 탈이지요.
00:46:15무슨 일인가.
00:46:16의금부가 여기까지.
00:46:19주상전하와 중전마마께서 계신 이곳이 지금은 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00:46:24중전마마.
00:46:26지금부터 저희 의금부가 지켜드리겠습니다.
00:46:30내가 금위병들을 데려왔으니.
00:46:32걱정 말고 철수하게.
00:46:34그럼 금위병들은 전하를 지키고 의금부들은 중전마마를 지키도록 하죠.
00:46:40쓸데없이 인력을 낭비하자는 건가.
00:46:42그럼 금위병에서 철수하시죠.
00:46:57보초를 서는 방향이 잘못되었네.
00:47:00밖을 보아라.
00:47:01보초를 서는 방향이 잘못되었네.
00:47:04밖을 보면 보초.
00:47:07이쪽을 보면 감시.
00:47:16내 늘상일이 뒷문에 둘러싸일 팔자로군.
00:47:31왼놈이냐?
00:47:49괜찮소?
00:47:53아니, 이분은?
00:47:57자네가 왜...
00:47:59아는 자인가?
00:48:02정신차리세요.
00:48:03후련님.
00:48:07살려주세요, 회원님.
00:48:09형님?
00:48:11그런 자가 대체 중전을 왜 덮치려 한 건가.
00:48:14하마터면 중전이 큰일 날 뻔...
00:48:16꺼져, 여자야.
00:48:17이 몸에서 꺼지라고. 꺼져!
00:48:20중전.
00:48:22어?
00:48:24어?
00:48:28에이씨, 저 떠벌이가 왜 여길...
00:48:34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가?
00:48:37저 얼굴을 보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 있구만.
00:48:42그래, 내가!
00:48:46내가 바로 조선의!
00:48:48홍연남자! 홍연남자!
00:48:53복무인데...
00:48:58아마 담당 라인을 보러 온 것입니다.
00:49:02쫌 하나 찍었다고 못 알아보는 거 실화?
00:49:08의금부가 중전을 보호하겠다더니 급히 인틈이 증명되었군.
00:49:14왜 그리 의금부의 보호를 못마땅히 하십니까?
00:49:18혹 뭔가 일을 꾸미시는 것이지.
00:49:21이를테면 무슨 일말인가.
00:49:22요즘 도성에 창고도둑이 기승을 부린답니다.
00:49:26그래서?
00:49:27그래서 경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하는데.
00:49:30그걸 막으신다면,
00:49:34전하께서 혹다로 용돈 벌이라 하시는 게 아닌지.
00:49:38오,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왕인데.
00:49:46내 오늘의 의금부장과
00:49:48끝장을 무지 바라던 바입니다.
00:50:04내 워낙 무공실력이 출중해
00:50:07순간적인 기공으로 발길을 피해 아무렇지 않지만
00:50:11홍연남자에게 확인하고 싶은 것이
00:50:13내 정이 하나 더 있는데
00:50:16이런 부탁을 해도 되는지.
00:50:21말씀하세요.
00:50:24호야호야 좀 해 주시오.
00:50:31네.
00:50:33네.
00:50:35네.
00:50:37네.
00:50:39네.
00:50:40네.
00:50:50이 깃마저 어쩜 이리 향기로운지.
00:50:54지금 이 순간에도
00:50:56솟구치는 이 감정이 과연 무엇인지 알 수가 없으니
00:51:01그것을 알 방법은 오직 하나.
00:51:06실례하오.
00:51:08확인.
00:51:21아니 왜 자네가?
00:51:22귀한 분을 몰라뵌 것이 죄송하여.
00:51:27그 표정은 뭔가?
00:51:29선처를 바라는 미소입니다.
00:51:31제 입김보다도 향기로운 미소.
00:51:37제 입김보다도 향기로운 미소.
00:51:57제법 하는군.
00:52:08전화도 제법 하십니다.
00:52:12왕이지 않나?
00:52:38벌써 이렇게 나요?
00:52:43드디어 때가 왔구만.
00:52:45개늑시.
00:52:46개늑시?
00:52:47개와 늑대의 시간.
00:52:51낮 동안 멀쩡했던 인간들이
00:52:53개가 되고 늑대가 되는 매직아오지.
00:53:02이게 뭐지?
00:53:03매직아오지.
00:53:28자네로서 나만 묻겠네.
00:53:31설마 자네
00:53:35중전에겐 품어선 안 되는 마음을 품은 겐가?
00:53:39그렇지 않고서야
00:53:41날 못 잡아먹어 이리 안다리니?
00:53:45가끔 그런 못난 사내들이 있죠.
00:53:50제가 사랑을 주진 않으면서
00:53:54다른이가 사랑을 주는 걸 못 잡는.
00:54:01내가 소유욕만 넘치는 못난 사내다.
00:54:15이 최고의 여인을 옆에 두고도 모르는
00:54:21못난 사내죠.
00:54:26부러워.
00:54:28아, 뭐래.
00:54:30난 둘 다 아니거든.
00:54:35아니.
00:54:37난 아닐 거예요.
00:54:42내 눈을 보시오.
00:54:48자네
00:54:58멀부 나량도 곤자의 미덕이더니
00:55:05내 이겼군.
00:55:09얼씨구?
00:55:13밥값을 하거라.
00:55:27비나게 폐가 될까?
00:55:43비나게 폐가 될까?
00:55:46비닐코스는
00:55:48비나게 폐가 될까?
00:55:52비나게 폐가 될까?
00:55:57거리를 두려 했는데.
00:55:59그런 말씀 마십시오 대비마마.
00:56:02선물이 있어요.
00:56:19이것은.
00:56:20주상의 옆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은 빈이에요.
00:56:24모든 면에서 빈이 진짜 중정감이죠.
00:56:37뭘 보고 있었습니까?
00:56:42그저 호수에 비친 달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00:56:46궁에는 떠도는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죠.
00:56:50귀신 이야기 같은 거 말입니다.
00:56:54그 중 하나로
00:56:56오늘처럼 보름달이 뜬 밤에는
00:56:59호수의 모습을 비춰보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00:57:04내가 자리를 뜨면
00:57:06호수에 남은 내 모습이
00:57:08홀로 움직인다는 거예요.
00:57:16어쩌면 저는
00:57:19평생을 호수에 갇혀 산 것 같습니다.
00:57:25이제
00:57:27그 호수에서 나올 때입니다.
00:57:54호수에 남은 내 모습
00:58:24내가 다녀오면 갈 것이지.
00:58:25진짜 얼마나 급하면.
00:58:30회우소는 이쪽인데.
00:58:55숨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00:58:58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00:59:00중전마마와 저만의 비밀.
00:59:25늑대인간은 보름달이 뜨는 밤
00:59:28달빛을 받아 늑대로 변한다.
00:59:33하지만 우리는 안다.
00:59:36보름달은 그저
00:59:38우리 안에 꽁꽁 숨겨둔 늑대를 풀어놓기 위한
00:59:42빙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00:59:55이게 요강?
00:59:57이 델리케이티드 암흘라이의
00:59:59비밀은 어디에?
01:00:02여기요.
01:00:04여기요.
01:00:06여기요.
01:00:08여기요.
01:00:10여기요.
01:00:12여기요.
01:00:14여기요.
01:00:16여기요.
01:00:18여기요.
01:00:20여기요.
01:00:22여기요.
01:00:24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01:00:54이봐.
01:01:24탱고?
01:01:55계셨습니까?
01:01:59중전마마 처소를 안내하거라.
01:02:01직접 살피겠다.
01:02:25여기요.
01:02:27여기요.
01:02:28여기요.
01:02:29여기요.
01:02:30여기요.
01:02:31여기요.
01:02:32여기요.
01:02:33여기요.
01:02:34여기요.
01:02:35여기요.
01:02:36여기요.
01:02:37여기요.
01:02:38여기요.
01:02:39여기요.
01:02:40여기요.
01:02:41여기요.
01:02:42여기요.
01:02:43여기요.
01:02:44여기요.
01:02:45여기요.
01:02:46여기요.
01:02:47여기요.
01:02:48여기요.
01:02:49여기요.
01:02:50여기요.
01:02:51여기요.
01:02:52여기요.
01:02:54야.
01:03:12저거.
01:03:15우리 불쌍한 왕놈의 새끼를
01:03:18정의의 이름으로 온몸을 용서하지 않겠다.
01:03:35술 기운이 저막성이 떨어져서 그면.
01:03:38야 괜찮냐?
01:03:39미안하다.
01:03:40어.
01:03:48아 야 그러니까 너 왜 거기 서 있냐?
01:03:53이쪽이다.
01:04:02오늘은 너 다치하지 않겠어.
01:04:11맘아 괜찮으십니까?
01:04:48이리 이리.
01:04:53결국 사고를 치는구만.
01:04:59첫날 밤처럼 기억을 못하면 섭섭할 뻔했습니다.
01:05:03족보도 사고 파는 세상입니다.
01:05:05누가 압니까?
01:05:06영모를 꾀하기 위해 가짜 신분으로 숨어들었을지.
01:05:09내가 죽이는 거야.
01:05:11내가 비밀을 지키지 않아서.
01:05:13오늘은 자맹을 나가죠.
01:05:14이 가족들을 못 사는 김 씨 집안에 빌부터 사는 거 아니야?
01:05:17너무 심하시네.
01:05:19대체 누구신데?
01:05:21나는 윤구님 팬클럽이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