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추경호 "위헌적 요소…앞서 재의요구 행사 건의"
국민의힘,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대응 고심
’당원 게시판’ 논란…"당 무너지는 건 다른 문제"


윤 대통령의 '김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에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자체가 위헌적이라며 정부에 힘을 실었고, 이에 반발하는 민주당은 재의결 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야 정치권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앞서 재의요구 행사를 건의했었던 만큼 정부도 같은 판단을 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위헌적 요소를 담고 있는 법안이기 때문에 재의요구 행사 건의를 드렸고….]

여당 내부적으론, 이르면 모레로 예상되는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부 공개 충돌로 이어진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이탈표가 지난 4명에서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

원내 핵심관계자는 일단 '특검으로 당이 무너지는 건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친한동훈계 인사도 '여기서 잘못되면 오히려 오해만 받는다'면서 부결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조금 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이승만 정부 이후 최다 거부권 행사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행사한 24건의 거부권 가운데 5건이 본인과 영부인을 대상으로 한 수사 법안이었다며, 최악의 대통령이라 비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승만 전 대통령을 그리도 칭송하더니, 결국, 이승만 비참한 전철을 밟을 생각이십니까?]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애초 모레로 추진하던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여권 내부 분열이 가시화된 상태에서, 이를테면 조직적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라고 설명했는데요.

민주당은 모레 본회의에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소추안 보고,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상정으로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뒤 오후 4시 10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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