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연 3%로 깜짝 인하한 가운데 앞으로 석 달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들의 의견이 나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3명이 앞으로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습니다.
대내외 경제 여건뿐 아니라 이번에 발표한 성장 전망 자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앞으로 변화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우리 경제의 중립금리 수준에 따른 추가 인하 여력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현재의 3%를 유지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에는 향후 석 달 금리 전망에 대해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동결, 한 명만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같은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라는 난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400원대를 기록하며 `뉴노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미 대선 이후 국내 자금이 미국 증시로 유출되는 흐름이 가속화돼 환율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계부채도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금리 인하가 부채 증가세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기자ㅣ이형원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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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3명은 우리 경제의 중립금리 수준에 따른 추가 인하 여력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현재의 3%를 유지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에는 향후 석 달 금리 전망에 대해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동결, 한 명만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같은 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라는 난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400원대를 기록하며 `뉴노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미 대선 이후 국내 자금이 미국 증시로 유출되는 흐름이 가속화돼 환율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계부채도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금리 인하가 부채 증가세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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