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현 재조사 착수...군 간부들 참고인 조사 / YTN

검찰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오늘 오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군 간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김 전 장관은 언제부터 재조사를 받은 겁니까?

[기자]
오늘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은 6시간 가까이 이어진 조사를 마치고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장관의 휴식권을 보장한 뒤 오늘 오후 5시쯤부터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비상계엄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원래 사용하던 휴대 전화를 확보하고, 교체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검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군 간부들은 누굽니까?

[기자]
정진팔 합동참모차장과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 등입니다.

정진팔 중장은 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에 임명된 인물입니다.

1공수여단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로 출동한 2개 대대 중 하나입니다.

이상현 준장은 사태 당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실탄을 가져가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준장은 또 곽 사령관으로부터 의결을 앞둔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상부 전화를 받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국회의원·보좌관들과 대치 중인 상황을 보고받은 뒤 부대를 뒤로 물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비상계엄 사태를 가까이서 지켜본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지난 3일 밤 상황을 자세히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YTN 김다현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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