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탄핵안 가결 1시간쯤 뒤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남동 관저에서 녹화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며, 모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공직자들에게는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는 직무정지 전 마지막 당부를 했고, 탄핵안을 통과시킨 정치권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는 담화 발표 1시간쯤 뒤 용산 대통령실에 접수되며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습니다.

국무회의 주재 등 국정 관련 모든 업무가 중단되고 국군 통수권과 법률안 거부권, 인사권 등 권한도 탄핵심판 기간 중엔 행사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도 앞으로는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의 지휘를 받게 돼, 윤 대통령은 청사로 나와 참모진 보좌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 신분은 유지되며 월급과 관저 사용, 경호와 의전도 유지됩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당분간 관저에서 머물며 검찰과 경찰, 공수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조여 오는 내란죄 수사부터 대비할 거로 보입니다.

접촉해오던 변호인단을 조속히 확정하고 우선 수사당국의 소환요청이나 체포 등에 대한 대응부터 모색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변론에도 성실하게 임하며 법리 다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지난 담화에 이어 포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한 만큼 직무 정지 기간 헌재에 나와 직접 변론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김지연
자막뉴스;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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