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젠 개헌이 절실하게 필요"
한덕수 "당선 후 통상 문제 반드시 해결"
한덕수 "과실은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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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중요한 고비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해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을 대변한 언론인 여러분이 계셨기에 우리 모두가 이만큼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00:13저는 지난 5월 2일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00:18한평생 제가 내린 가장 어렵고 무거운 결정이었습니다.
00:23저는 50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통령 9분을 모시고 일하면서 그 자리가 얼마나 고독한지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제 눈으로 생생하게 보아왔습니다.
00:37그러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결정을 내린 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겠습니다.
00:42민생, 경제, 외교, 개혁 이런 모든 분야가 정치에 발목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00:51이런 현실을 더는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00:56우리 국민이 핏담으로 쓴 성공의 역사가 정치 때문에 무너지는 일을 막겠습니다.
01:02저는 국민 여러분께 바로 개헌, 통상 해결, 국민 동행 세 가지를 약속드렸습니다.
01:11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과제들입니다.
01:14지금까지 우리나라 정계에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정파적 이익을 내려놓고 국민 전체를 위해 타협하는 큰 정치인들이 계셨습니다.
01:27그러나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정치적 현실은 어떻습니까?
01:31그동안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들이 국립민복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논의입니까?
01:37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 국민이 다 알고 계십니다.
01:43정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화와 설득의 과정은 찾아볼 수 없고
01:47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언동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01:55이런 정치는 이미 정치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01:59이제는 정말로 개헌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02:03개헌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02:06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 경제, 외교, 개혁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습니다.
02:15저는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갈래갈래 쪼개진 대한민국을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재통합하겠습니다.
02:25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02:29이것이 제가 드린 첫 번째 약속 바로 개헌입니다.
02:33두 번째 약속은 통상 해결입니다.
02:37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02:40그렇기 때문에 통상 문제는 우리 경제는 물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과 직결됩니다.
02:48많은 국민들께서 미국발 관세 폭풍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02:55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협상을 진척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03:03저는 대통령 당선 후 통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03:08자신 있습니다.
03:10다만 세 가지만 믿고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03:13먼저 한미 간 통상 문제를 가장 오래 다뤄온 사람,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
03:23양국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내겠습니다.
03:30둘째, 대한민국은 국민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강한 나라입니다.
03:36우리 국익을 해치지 않고 미국과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할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03:46셋째, 한미 관계는 단기간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편의적 계약 관계가 아닙니다.
03:54피로 맺어져 오랜 세월을 거치며 굳건한 신뢰로 다져진 동맹입니다.
04:00서로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미래 지향적인 결론을 얼마든지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04:08우리에게만 미국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04:10미국에게도 우리는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04:15끝으로 국민 통합과 약자 동행, 즉 국민 동행을 이루어내겠습니다.
04:22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이룬 자랑스러운 공적입니다.
04:28그 과실도 국민 모두에 돌아가야 합니다.
04:33하루하루가 힘겨운 취약계층, 미래가 암울하다고 느끼는 청년층, 이분들이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어야 나라 전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04:45우리 중에 가장 약한 분의 복지가 우리 모두의 복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야 합니다.
04:52그래야 사회도 경제도 활력있게 돌아갑니다.
04:56다만 민주당 방식으로는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없습니다.
05:02줄탄액, 일방적 감액 예산 처리, 전 국민 25만 원 퍼주기식 경제정책, 이런 수단으로 국민의 행복을 이뤘다는 나라를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05:16국민 통합도 약자 동행도 경제와 행정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합리적으로 나라 살림을 하면서 각종 제도를 손보고 효율화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05:30제가 그 겉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5:35모든 분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통합과 상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05:42언론인 여러분, 저는 우리나라가 한 시대를 마감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05:49제가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05:51존경하는 우리 국민들이 제 등을 딛고 다음 시대로 넘어가시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05:59끝으로 저는 공직생활을 오래 해서 제 자랑을 하는 데는 매우 서툽니다.
06:06성격상 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걸 훨씬 더 잘합니다.
06:12오늘은 언론인 여러분들이 제게 물으시지만 다음에는 꼭 한번 제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우리나라가 갈 길에 대해 많은 것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06:24쓴소리를 많이 해 주십시오.
06:26그날은 여러분이 아닌 제가 취재 수첩을 들고 오겠습니다.
06:31감사합니다.
06:38한덕수 후보의 관훈 토론회 모두 발언 들어보셨습니다.
06:42한덕수 후보의 관훈 토론회 모두 발언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