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독특한 발언과 기행으로 유명세를 탔던, 또 대선까지 출마했던 허경영 씨 기억하시죠.

수억 원 상당의 최고급 승용차를 몰며 서울 인근에 '하늘궁', '힐링궁'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특별한 직업도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걸까요?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 씨는 자신의 자택 입장료와 예언 강연, 치유 등을 통해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씨가 '하늘궁 힐링궁'이라는 곳에서 한 달에 두 번 자택 방문 행사를 개최한다는 겁니다.

입장료가 10만 원인데 신용카드는 받지 않습니다.

행사장에서 비싼 기념품 등도 판매하지만 모두 현금으로만 살 수 있습니다.

특히 허 씨는 병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독특한 치료를 했는데요.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신체를 거침없이 만지고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했습니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치유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성추행으로 처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비난을 쏟아지고 있는데요.

실제 처벌은 가능할까요?

일단 지금까지 알려진 상황만으로는 처벌할 법적 명분이 없습니다.

성추행이 성립하려면 상대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신체 접촉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이 행동이 강제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성추행 논란뿐만 아니라 사기가 아니냐는 의심도 끊이지 않습니다.

자택뿐 아니라 수억 원대 최고급 자동차, 심지어 휴대 전화까지 허 씨 본인 명의가 아니고 모두 허 씨에게 열광하는 지지자들의 것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허 씨는 "나는 원래 무소유"라고 해명했습니다.

허 씨는 이번 논란에 대해 오히려 본인을 홍보해 주는 것이라며 20대 대통령에 자신이 당선되는 과정 중 하나라는 황당한 논리를 제시했는데요.

그저 웃고 넘기기에는 피해자도 논란도 늘어만 가는 듯합니다.

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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