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오늘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가 무죄라는 1심 판결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 인원을 늘리겠다고 했죠.
검찰총장도 오늘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 1심 법원은 곽 전 의원에게 주는 뇌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독립 생계를 유지해온 아들이 받은 돈을 곽 전 의원이 받은 것과 같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곽상도 / 전 국회의원(지난 8일)]
"당초 생각한 대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무죄가 날 거라는 생각을 했고"
'정영학 녹취록' 속에서 김만배 씨가 곽 전 의원에게 50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증거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법원 판결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곽상도 전 검사로 부르면서 검찰의 제 식구 봐주기식 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0일)]
"'유검무죄 무검유죄'입니다.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 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1심 판결 닷새 만인 오늘 검찰은 항소를 제기하면서 1심 판결이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직접 관련 보고를 받고 엄정 대응을 당부하며 항소심 공판업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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