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쏙쏙] 여전히 비싼 사과값…여름휴가때 필요한 꿀팁은

  • 3개월 전
[경제쏙쏙] 여전히 비싼 사과값…여름휴가때 필요한 꿀팁은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박진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뉴스는 밥상 물가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라는 발표가 나오지만, 실제 느끼는 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물가 관련 통계가 나올 때마다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왜 통계는 다르냐,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3%를 웃돌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이래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대 안에 들어오면서 큰 틀에서 보면 양호한 수치입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2%대 초반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과일 등 농산물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유지된 건데요.

사과는 80%, 배는 역대 최고 126%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채소 가격 강세도 이어져 토마토와 양배추가 각각 38%, 56% 비싸졌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류 물가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3.1%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밥상 물가'와 밀접한 신선식품 지수는 17.3% 올랐고,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앵커]

신선식품 중에서 과일 가격이 굉장히 높은 이유가 있나요?

[기자]

대표적인 과일은 사과, 금사과로도 불리는데, 사과값이 오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인데요.

사과는 기본적으로 서늘한 기온에서 자라는 과일입니다.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오를수록 사과를 키우기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특히 야간에는 7℃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최소 1,200∼1,500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요즘처럼 열대야가 계속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사과 재배지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요.

일단 기본 공급이 부족한 겁니다.

수입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지만, 이 역시 다른 나라 병충해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앵커]

나머지 한가지는 뭔가요?

[기자]

마지막으로는 유통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유통구조 문제를 늘 고민하지만, 막상 유통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으로 인해 쉽게 결론 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과값은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비싼 사과 대신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리면 다른 과일 가격도 오르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일단 정부는 과일류 28종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하고, 식품 원료 19종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우스갯소리로 과일 먹으러 동남아 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휴가 가서 다양한 과일 먹고 오겠다는 건데, 맘 편히 사과 먹을 날이 왔으면 합니다.

[앵커]

그러면 적정한 가격에 사과를 먹으려면 언제쯤 가능한가요?

[기자]

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말한 여러 요인이 모두 해결돼야 한다고 하면 조금 무책임한 대답이 될 듯한데요.

농식품부는 올해 생육이 양호해 평년 수준 생산을 전망했습니다.

작년에는 기상재해로 생산량이 30% 줄었는데 좀 늘어날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올해 가을 수확할 때쯤 되면 조금은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케이 웹툰에 인기가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이야기가 나오네요?

[기자]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블룸버그 보도 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IPO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적재산(IP)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서 웹소설과 웹툰 IP를 확보하고 영상화하는 사업 등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케이 웹툰이 미국뿐 아니라 만화의 본고장 일본에서도 인기라고요?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가 지난달 처음으로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소비자 지출 1위에 올랐습니다.

과거 전 세게 만화시장에서 일본 망가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웹툰이 앞서는 모양새입니다.

라인망가는 2013년 일본에서 처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그간 꾸준히 한국 인기 웹툰을 일본에 소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웹툰 '입학용병', '약탈신부', '재혼황후', '상남자' 등 인기작의 월 거래액이 1억엔(약 8억8천만원)을 넘기는 등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K 콘텐츠 하면 만화, 영화, 드라마도 있지만 먹거리도 있잖아요?

[기자]

대표적인 것이 라면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영화 기생충의 인기로 짜파구리가 덩달아 알려졌고, 인기 연예인들의 라면 먹방, 매운 라면 챌린지 등이 한국 라면을 알렸습니다.

실제 매출로도 연결됐는데요.

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2개월 연속 1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1억730만달러(약 1천4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1억859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7천395만달러)보다 46.8% 증가해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하고서 두 달째 1억 달러를 웃돈 것입니다.

한국 라면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는 한국 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습니다.

미국 시장 수출액은 71.4% 늘었고, 아세안과 유럽에서도 각각 24.8%와 49.5% 증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라면 수출은 호조세입니다.

[앵커]

전기차 출시가 계속되고 있는데, 저가 전기차 출시도 많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국내에서도 저가 전기차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저가 전기차라고 한다면 실구매가가 3,000만원 수준을 의미하는데요.

먼저 기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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