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술에 취한 남성이 도로 공사를 위해서 길가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떠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판 뒤에서 연신 비틀대며 걸어오는 남성.

도로변에 세워진 트럭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마치 자신의 차인양 자연스럽게 트럭을 몰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그런데 이 트럭, 지붕에 화살표로 된 유도등이 눈에 띕니다.

도로공사를 하기 위해 세워둔 작업용 차량입니다.

뒤늦게 작업자들이 쫓아가지만 이미 트럭은 떠난 뒤였습니다.

누군가 트럭을 가져갔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 예상 경로를 파악해 도주로를 차단했지만 한참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초 범행 장소로 돌아가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노계종/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경감]
"비틀거렸다는 제보자 얘기도 있고 해서 멀리 못 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이동해서 현장 근처를 수색했었죠."

얼마안돼 경찰은 이면도로에 주차된 트럭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인근 상점에 앉아있는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노계종/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경감]
"저희가 CCTV 확인하고 경찰서로 인계를 했거든요. 경찰서에 가서도 자기는 안 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과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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