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홍종선 데일리안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대한체육회장은 이렇게 규정을 했어요, 안세영 선수의 저 불만의 표현이 서투르고 성급했다. 구자홍 차장님. 그리고 덧붙여서 상황을 들으려고 안세영 선수와 바로 접촉했지만 침묵을 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저는 이기흥 회장의 저 답변이 참 여러 가지로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대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 아닙니까. 자신이 이끌고 있는 조직에 어린 선수가 천신만고 끝에, 자신의 부상까지 극복하면서 세계 최고 정상에 올랐을 때, 가장 환호를 받아야 하는 그 시점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체육회장으로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 어린 선수가 이렇게까지 했을까. 먼저 공감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 어린 선수가 왜 그랬는지. 그 선수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체육회 운영이 어땠는지, 또는 그 협회의 운영은 어땠는지 되돌아보고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안세영 선수의 몇 마디 말에 대해서 평가하고, 어른으로서 질타하고, 꾸짖고, 해명하고, 변명하고, 도대체 안세영 선수가 문제 제기한 그 문제점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한번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고 의지라도 피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오히려 이기흥 회장의 오늘 인터뷰는 안세영 선수의 문제 제기가 한 선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체육단체, 이러한 곳에서도 불거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기흥 회장이 지금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고를 받아보니까 이러한 것 같더라.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러한 것 같더라. 정작 그 문제 제기를 한 안세영 선수는 못 만나지 않았습니까. 저는 체육계 수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저렇게 문제 제기한 선수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이 선수가 오해받지 않도록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이것에 더 방점을 찍어야 하지 않을까. 굉장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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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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