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협회 운영에 대해 작심 발언했던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료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사과한 안 선수.
동시에 선수들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 대표팀이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오늘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습니다.
국제대회에 출전 예정인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먼저 면담한 가운데 안세영의 면담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안세영은 오늘 첫 회의에 맞춰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입장문의 시작은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감사의 인사였습니다.
가족과 스승, 동료 선후배, 선수촌 식구들과 훈련 파트너, 소속팀과 국민들까지 일일이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폭로 시점 때문에 올림픽 기간 중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대표팀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제를 회피하려는 협회와 대표팀 관계자들의 모습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자신의 문제제기가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게 아니라 상식선에서 대표팀이 운영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세영은 문체부와 체육회에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협회 관계자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외면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한편 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의 자체진상조사위원회가 절차를 위반했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규정상 이사회의 심의·의결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협회 회장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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