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국회에서는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발 물집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배드민턴 협회가 후원사 운동화만 신게 한 규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한심한 어른들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배드민턴 협회장, 규정을 바꾸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체위에서 발바닥 곳곳에 물집 잡힌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민형배 / 민주당 의원]
"어느 선수 겁니까?"

[김학균 /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안세영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양말, 신발 본인들 만의…"

[민형배 / 민주당 의원]
"(선수) 본인은 신발 때문이라고 합니다."

협회는 후원사 운동화만 신어야 하는 건 30~40년간 이어져 온 규정이라고 말합니다. 

[민형배 / 민주당 의원]
"규정 때문에, 협약 때문에?"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예 맞습니다."

[민형배 / 민주당 의원]
"그게 협회 회장으로서 하실 말씀입니까? 그런 거 해결하라고 협회장 하시는 거 아니에요? 협회장 그만두세요. 지금이라도."

결국, 배드민턴협회는 규정 개정을 약속했습니다.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규정을 바꾸려고 하고…"

[민형배 / 민주당 의원]
"규정을 바꿔야 될 거 아니에요?"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예, 예, 바꾸겠습니다."

경기력과 직결되는 만큼 안세영은 이전부터 다른 운동화를 신게 해달라 계속 요구해 왔지만 번번이 무시됐습니다.

지난해 2월 협회 이사회에서 논의됐다가 회장이 단번에 거부한 사실이 최근 확인돼 논란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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