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남북협력 상징 모두 부쉈다

  • 2시간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황순욱 앵커]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를 선언한 북한이 결국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발을 자행했습니다. 일단 북한이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경의선 도로와 동해선 도로를 폭파했습니다. 바로 저 모습인데요. 폭파하는 장면, 가림막을 치고 그 뒤에 폭약을 설치해서 폭발을 시켰습니다. 위치를 지도로 살펴보면 군사분계선과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게다가 폭파 장면을 김정은이 직접 와서 시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또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폭발 규모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발할 때는 정말 처참하고 어마어마한 규모로 폭발을 시켰는데, 그와 비교하면 예상했던 것보다는 특정 지점 몇 군데에서 폭발을 하는 규모, 그러니까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것들을 다 종합해 볼 때 보여주기식 쇼를 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맞습니다. 북한이 어제 보여 주었던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폭파시킨 행위는 폭발로 인해서 기존의 소통이 되던 도로가 갑자기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8월에 철로와 침목을 다 제거했지 않습니까? 이미 기능을 상실했었고, 실제로 도로도 모양만 있었지 도로상으로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미 기능이 전혀 발휘될 수 없는 도로에서 정치적‧선전적 목적으로, 특히 어제 폭파한 지역은 MDL(군사 분계선)에서 북쪽으로 10m 정도 떨어진 지역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한민국의 언론을 의식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폭파 화면 사진에는 개성을 안내하는 도로 표지판이 보였고요. 북한 입장에서는 대한민국과의 단절 또는 비무장지대의 요새화, 이러한 본인들의 목적을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선전 측면에서, 본인들 나름대로는 가장 현명하고 유리한 시점에 폭파 행위를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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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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