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우체국으로 돌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순찰차를 부수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보도에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통행이 뜸한 새벽, 검은색 차량이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인도로 진입하더니 그대로 앞에 있는 건물로 돌진합니다.

이후 신고를 접수한 보안업체와 경찰, 소방대원들이 연이어 도착합니다.

새벽 4시 반쯤, 3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우체국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크게 부숴질 정도로 사고 충격이 컸습니다.

[목격자]
"유리 창문이 다 깨지고 우체국, 차는 그 뒤에 범퍼가 뭔가가 떨어져 있고, 킥보드 있잖아요. 그게 완전히 반 토막 나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우체국 출입문 등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음주측정 등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귀가조치했습니다.

그런데 A씨,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크게 자책하며 출입문 2개를 발로 차 부쉈습니다.

남성은 순찰차 유리창을 머리로 여러 번 내리쳤는데요.

이렇게 움푹 들어갈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다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운전이니까 이제 조사받고 이제 나가다가 화나니까 이제 순찰차 그렇게 좀 유리를 깬 것 같아요."

경찰은 A 씨에 대해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술김에 욱하는 마음을 참지 못했다 결국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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