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13년 내전 끝에 독재정권이 무너진 시리아에서 미국 대표단이 과도정부를 이끄는 반군 수장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테러단체 해제 등을 검토하며 반군에 손 내밀고 있는데 시리아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는 광장마다 연일 축제 분위기입니다.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이어진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

함께 기쁨을 나누며 새로운 시리아에 대한 희망을 말합니다.

[아흐메드 무스타파 / 시리아 난민 귀환자 : 나는 12년이나 시리아를 떠나 있었어요. 두려움 없이 고향에 돌아올 수 있게 돼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살레 / 다마스쿠스 주민 : 우리는 모든 종파와 함께합니다. 우리는 시리아의 자유와 더 좋은 미래를 원합니다. 돌아온 난민들과 이 나라를 처음부터 재건하고 싶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를 이끄는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무함마드 알졸라니)는 미국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HTS를 테러단체로 지정한 미국 정부가 다마스쿠스까지 대표단을 보낸 겁니다.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측은 이번 회동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미국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새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과 테러조직 소탕, 인권 문제 등을 거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HTS가 '온건한 통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미국은 경제 제재를 풀고 반군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도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새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만들어 중동의 맹주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중동 내 미군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시리아 동부를 공습해 이슬람국가, IS 지도자 2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시리아 감옥에 갇혀있는 대원 8천여 명을 빼내려 한다며 권력 공백기를 노려 조직을 재건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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