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대북 선제타격론…믿어도 되는 걸까?

  • 8년 전
하지만 우리 시민들은 '4월 위기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박시안/서울 성북구]
(4월 전쟁설?)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얘기긴 하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일어날까

[남호현/서울 종로구]
예전엔 (미국이) 미온적인 대처를 했다면 요즘은 현 시국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나…

최선 기자가 떠도는 이야기들의 진위를 정리합니다.

[리포트]
제가 매고 있는 가방이 바로 피난 가방인데요. 이 가방 안에 어떤 내용물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안전 헬멧, 손전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상용 담요와 부싯돌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이런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피난배낭 판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북폭설 이후)갑자기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려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3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을 해외로 대피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미국인 출국자 수는 19만여 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입국자 수도 20만여 명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철수를 준비 중이란 얘기도 돌았습니다.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신고액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줄여 빚어진 일인데 오해가 생긴 겁니다.

'미국에서 한반도로 가는 전쟁물자가 엄청나다'는 내용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한미 군 당국이 포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군수지원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최근 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과장된 평가에 대해서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를 드립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타격할 경우 동북아를 엄청난 혼란으로 몰아 넣을 수 있어 북폭설은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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